|
올 시즌 웃을 일이 적었던 레알 마드리드가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당초 예상은 바르셀로나의 우세였다. 올시즌 프리메라리가 성적 뿐 아니라 무리뉴 재임기간 누캄프에서 벌어진 '클라시코' 상대 전적에서 월등히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적지에서 상대 주포 리오넬 메시를 철저히 봉쇄하는 데 성공하면서 예상 밖의 대승을 거뒀다.
뛰지도 않은 선수를 주장이란 이유로 경기 기자회견에 내보는 건 이례적이다. 더군다나 카시야스는 올시즌 불거진 불화설 속에서 무리뉴 감독 반대파 선수의 중심으로 소문 나 있다. 무리뉴 감독이 보란 듯 카시야스를 내세운 것은 불화설을 잠재우고 팀의 결속을 다지는 한편, 카시야스에게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르샤의 플레이에 대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문을 연 카시야스는 "오늘 동료들은 놀라웠다. 완벽한 수비 등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모두 10점을 줘야 한다"면서 "벤치에서도 진지하고 견고하고 정신력이 느껴졌다. 전술적으로도 처음부터 끝까지 바르샤보다 나았다"고 평가했다.
카시야스는 "아직 대회가 끝난 건 아니지만 이날 승리는 모든 레알 마드리드 팬이 만끽할 만하다. 남은 시즌 선전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었다"고 기뻐했다.
카시야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상태가 호전돼 1달 안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강한 복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