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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도중 생긋 웃고 있는 손흥민. 스포츠조선 DB |
손흥민(21·함부르크)은 올 시즌 독일 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9골을 터뜨리면서 함부르크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포텐(잠재력을 일컫는 축구계의 은어)'이 터졌다. 골마다 예술이었다.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페널티지역 측면에서 절묘한 감아차기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한두명 제치는 것은 일도 아니다.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기억에 남을 만한 골들을 뽑아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즐거웠던 추억 17세 대표팀
ㅡ17세 대표때부터 함께했던 친구가 독일에서 멋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흐뭇하다. 흥민아 네가 만약 K-리그 클래식에서 뛰게 된다면 혹시 어떤 팀에서 뛰고 싶니. 이유도 알고 싶다.(윤일록·21·서울)
어려운 질문이네.(한참을 생각했다) 아무래도 서울일 것 같아. 동북고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이기도 해. 중학교때까지는 혼자하는 축구였는데 고등학교 와서 많은 것을 배웠어. 좋은 친구들도 많았어. FC서울은 내게 큰 팀이었다. FC서울에서 뛰었다면 너와 함께 볼차는 기회도 있었을텐데.
ㅡ'손세이셔널'로 뜨더니 어깨 좀 올라갔더라. 옛정 생각 못하고 연락 안하던데, 이러기냐.(이종호·21·전남)
하하하 종호야(폭소) 왜 이래? 우리는 여전히 친한 친구잖아. 어깨가 올라갔다니 전혀 사실이 아니잖아. 바로 전화할게.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넌 역시 좋은 선수더라. 힘도 좋고 나와도 개인적으로 잘 맞고 그때부터 너무 재미있게 지냈어.
-대표팀에서 지드래곤 '하트브레이커' 틀어놓고 춤출 때가 엊그제 같은데, 춤 실력은 좀 늘었냐.(황의조·21·성남)
(질문을 먼저 한 뒤 질문자를 맞히라고 해보았다)누구에요? (황)의조인거 같은데? 맞아요?(맞다고 하자)하하하, 이 녀석 며칠 전에도 연락했는데. 수원전에서 골을 넣은 것도 잘 봤어. 성남 가서 잘하고 있어서 너무 좋아. 신인왕을 탔으면 좋겠다. 춤? 알잖아. 내가 워낙 몸치라서, 지금도 춤실력은 똑같아. 그때 재미있었는데. 훈련 끝나고 심심하면 방에 가서 음악에 맞춰서 춤도 추고 수다도 떨고. 즐거운 시간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