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시리즈 3탄' 가시와에 완벽한 복수 노리는 전북

최종수정 2013-05-15 08:24


전북 현대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마지막 복수에 나선다. 광저우 헝다(중국), 우라와 레즈(일본)에 이은 '빚 청산 시리즈 3탄'이다.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ACL 16강 1차전이 복수의 무대다. 조별리그 F조에서 2위로 16강에 진출한 전북은 H조 1위를 차지한 가시와 레이솔보다 일정상 불리하다. 올해부터 16강전이 홈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8강행을 최종 확정하는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팀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전북은 지난해 당한 아픔을 되갚기 위해 1차전부터 '닥공(닥치고 공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한다는 각오다.

가장 큰 관심은 전북이 잇따라 복수에 성공할 지 여부다. 조별리그에서 치렀던 빚 청산 시리즈 1, 2탄은 2%가 부족했다. 2007년 ACL 8강에서 전북의 발목을 잡았던 우라와에는 1승1무를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우라와는 F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지난해 조별리그 탈락의 빌미를 제공한 광저우에게는 완벽한 복수을 하지 못했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F조 1위자리까지 내줬다.

빚 청산 시리즈 3탄의 상대는 가시와다.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원정으로 벌어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북은 1대5로 대패했다. 이후 3연승을 거둔 전북은 지난해 5월 15일 가시와를 다시 안방으로 불러들였다. 승점 1만 추가해도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 방심의 대가가 컸다. 전북은 안방에서 패하며 조 3위에 그쳤고, 다잡았던 16강행 티켓도 눈앞에서 사라졌다. 가시와는 전북이 지난해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다.

정확히 1년 뒤 치르는 '리벤지 매치'다. 지난해 당한 2번의 패배는 전북의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파비오 전북 감독 대행은 14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2경기를 모두 내줬다. 지난해 경기력을 봤을 때 우리가 잘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지난 경기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 수비에서 좋은 조직력을 펼치고 공격에서는 최대한 득점 찬스를 살려 쉽게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닥공을 이끌 이동국은 "지난해 2차례 패배를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 중앙 수비수 4명이 다친 상황에서 경기를 해 우리의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 올해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보강됐다.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북은 가시와와의 2연전을 위해 18일 예정된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를 6월 1일로 연기했다. 복수를 위한 총력전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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