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챔피언, 타이틀이 시샘했다.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펼쳤다. 최근 클래식 3경기에서 2승1무다. 2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무적인 점은 생존 해법을 찾았다는 점이다. 서울의 부활, 비결은 뭘까.
아이러니지만 그것이 해법의 씨앗이었다. 반등이 시작됐다. 첫 승을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더 이상 문제되지 않는다. 밀집수비의 벽을 넘는 방법을 스스로 체득했다. 더 이상 두려움이 없다. 수비가 몇명이 됐든 흔들리지 않는다. 반박자 빠른 패스와 측면 공격 등 다양한 패턴으로 좁은 지역을 뚫는다. 골결정력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 데얀과 몰리나에 집중된 골도 골고루 분산되고 있다.
가용 자원은 더 두터워졌다.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데얀 몰리나 에스쿠데로 고요한 윤일록 김현성 최태욱 고광민 등 최용수 감독은 누구를 선택할 지가 더 고민이다. 중원의 하대성과 고명진의 경기 운용 능력도 예리해졌다. 수비도 안정을 찾고 있다. 왼쪽의 아디 김치우, 오른쪽의 차두리 최효진의 역할 분담이 뚜렷하다. 김진규와 김주영, 중앙수비와 골키퍼 김용대도 제 자리를 잡고 있다.
순위와 달리 역시 서울은 클래스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감독은 "상대의 밀집수비에 우린 정상적인 우리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요즘 뛰어난 측면 요원들이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공간을 잘 뺏어오고 움직임과 활력이 넘친다. 이것이 서울의 힘이다. 공수에서 완벽한 팀을 만들고 싶다. 난 좋은 선수들을 만났다"며 웃었다.
400승 달성, 리그는 이제 시작
서울은 전남전 승리로 역대 세 번째로 팀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울산과 포항이 이미 40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2011년 7월 18일 400승을 신고한 울산은 현재까지 433승으로 K-리그 최다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이 430승을 기록, 바짝 뒤쫓고 있다.
휴식기는 3주다. 최 감독은 7일 훈련을 재개한다. 4박5일간의 강릉전지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8월 재개될 ACL 8강전도 대비해야 한다. 서울은 23일 오후 6시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2막에 돌입한다.
최 감독은 "좋은 흐름을 어디까지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3주간 잘 준비해 후반기 대반격을 노릴 것이다. 사실 전남전이 올시즌의 분수령이었다. 비중이 큰 경기였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며 "히스토리가 히스토리를 만든다. 럭키금성부터 서울까지 너무나도 훌륭하신 선배들과 구단주의 지대한 관심이 있었기에 오늘의 400승 역사가 만들어 졌다. 400승에서 또 다른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리그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클래식의 순위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