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 감독 이재안 '제2의 유병수' 만들기

기사입력 2013-06-05 14:54


◇이재안 사진제공=경남FC

페트코비치 경남FC 신임 감독이 희망의 불빛을 찾아냈다.

23일 재개되는 K-리그 클래식 후반기를 앞두고 상하이 국제축구대회에 참가중인 경남에 '제2의 유병수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다. 주인공은 스트라이커 이재안. 폭발적인 드리블과 스피드를 자랑하는 그는 새 외국인 감독의 낙점을 받으며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이동국 박주영의 뒤를 잇는 골잡이 재목감으로 평가받아 온 유병수는 페트코비치 감독과 좋은 추억을 갖고있다. 2009년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 유니폼을 입었고 그해 14골-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0년 득점왕(22골)을 차지할 당시 감독과 스트라이커로 호흡을 맞췄다. 사우디의 알 힐랄에서 활약 중인 유병수는 최근 "경남 감독으로 오신 페트코비치 감독을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맛있는 식사도 대접해야한다"고 말할 정도로 각별하다.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 세르비아를 진출시키며 산전수전 다 겪은 페트코비치는 이곳 상하이에서 이재안의 포지션을 놓고 고심중이다. 그는 그동안 타깃맨보다는 섀도 스트라이커가 적합하지만 스트라이커 부재로 원톱으로 자리를 지켰다. 개막전(부산) 결승골에 이어 전북전 동점골(1-1)로 기세를 올렸지만 현재 3골에 머물고 있다.

"유병수는 타고난 파워에 득점감각이 일품이다. 이재안은 오히려 테크닉에서 앞서고 페널티박스안에서 순간적인 드리블이나 전진은 수준급이다." 페트코비치가 경남에 부임한 첫 날 "인천을 처음 맡았을 때보다 오히려 좋은 선수가 더 보인다 "고 말한 것도 이재안을 염두에 둔 말이었다.

이재안은 지난 1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신임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흐르게 했다. 득점없는 무승부에 아쉬웠지만 두 차례나 크로스바를 때리는 슈팅으로 수원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재안과 유병수는 25세(1988년생) 동갑나기. 이재안은 2011년 FC 서울에 입단했다가 수비수 김주영과 맞트레이드되며 경남에 둥지를 틀었다.

"선배들이 유병수와 플레이스타일이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페트코비치 감독과 경남의 기적을 만들어내고 싶다." 이재안의 바람이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인천의 병수처럼 이재안도 정상급의 공격수로 커 나갈수 있다. 후반기 경남의 공격라인은 이재안의 활용여부에 핵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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