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중 박지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코쿠 감독. 에인트호벤(네덜란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박지성(에인트호벤)은 코쿠 감독의 특별관리 대상이었다. 체력배려는 그 일환이다.
박지성이 22일(이하 한국시각) 올시즌 첫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라이벌 아약스와의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다. 1골-1도움으로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오른쪽 윙어로 출전,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 공격에서 수비까지, 모든 것을 책임졌다.
20일 유로파리그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경기와는 달랐다. 이날 박지성은 후반 16분에 교체투입됐다. 경기는 0대2 패배였다. 이 경기를 두고 언론에서는 박지성의 체력을 문제 삼았다. '풀타임을 뛸 체력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아약스전을 앞두고 코쿠 감독이 이런 시선에 대해 해명을 했다. 체력안배를 위해 출전시간을 조절했다고 했다. 코쿠 감독은 "우리의 일정을 고려할 때 선수들로부터 최대한 능력을 끌어내는 방법은 루도고레츠전에서 몇몇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것이었다"며 "선수 기용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해야 한다.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 우리 팀의 모든 선수는 능력이 탁월하다. 한 경기에 졌다고 해서, 1~2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않은데 집중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효과는 컸다. 박지성은 코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성기 못지 않은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사실 앞으로도 체력안배는 필요하다. 향후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22일 치른 아약스전부터 3~4일 간격으로 리그, 컵대회, 유로파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에 대해 코쿠 감독이 더 잘알고 있다. 박지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쿠 감독의 특별관리에 체력적인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