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자타공인 축구광이다. 매일 아침 조기축구로 하루를 연다. 일주일에 4~5회, 90분 풀타임을 뛴다. 현역 정치인중 볼을 제일 잘 찬다는 풍문을 직접 확인했다. "제일 잘 차지는 않고, 제일 많이 찬다"더니 이내 "국회의원축구연맹 총득점의 60% 정도를 책임지는 정도로만 알아달라"며 껄껄 웃었다.
최 회장은 "일주일에 많게는 9경기를 소화한다"고 했다. 웬만한 축구선수, 축구인 못잖다. '축구선수'로서 몸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웃음이 '빵' 터졌다. "규칙적인 생활은 기본이다. 매일 5시40분 나와서 7시부터 1시간동안 국회 운동장에서 공을 찬다"고 했다. 주말에도 축구는 계속된다. 일요일엔 2경기를 소화할 때도 있다. 지난 1일 선관위에서 개최한 깨끗한 정치후원금 정착을 위한 축구대회에서 1골2도움으로 날았다. "3대3으로 비겼는데 3골 다 내 발끝에서 나왔다"고 했다. 당연히 국회의원 축구이벤트 섭외 0순위다. "헛발질 안하고 무료니까"라며 웃었다.
최 회장이 추진하는 아시아유소년축구축제에는 '유소년, 축구, 캠핑, 문화, 아시아' 등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들이 융합돼 있다. '엘리트 선수'가 아닌 '동네축구하는 꼬마'들을 위한 잔치다. "상식적인 일인데 새로운 시도다. 상식적인 일을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I-리그를 5개월 가까이 이어가면서 생활체육으로서 엘리트 축구의 젖줄이 될 유소년 축구의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 지난 여름 남양주 유소년축제는 성공적이었다. 그 성공을 발판으로 아시아 유소년이 하나되는 축구 놀이터를 꿈꾸고 있다. "비등록 선수들을 위한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처음이다. 한국에서 처음 만든 대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몽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예멘 등 저개발 국가에는 체제비, 항공료를 지원한다. 대회기간 중 한-중-일 유소년 축구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기획했다. 윤영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노가와 일본 준텐도대 교수, 스치 중국 절강대교수가 발제에 나선다. "아시아국가들이 유소년 축구축제에 대한 협약을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한국에 두되, 매년 개최국을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개최하게 될 것이다. 이번 대회와 시스템이 향후 대회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하는 의원님'은 대회의 디테일까지 알뜰히 챙기고 있다. "캠핑, 축구, 문화, 페스티벌, 학술대회 등 실무준비가 만만치 않다. 더운나라 아이들을 위한 침낭, 온풍기, 바람막이와 이슬람 교도를 위한 음식도 따로 준비했다. 한국음식의 날엔 아시아 아이들이 다같이 비비는 '2013인분 비빔밥' 기네스북 도전 행사도 해보려고 한다." 최 회장은 개막식 당일 식전행사에 직접 그라운드에 나선다. 수원 삼성 산하 아이돌 축구팀 FC멘과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맞붙는다. 최 회장은 김남일, 이천수, 설기현, 허정무 감독 등과 함께 국가대표팀에서 발을 맞춘다. "FC멘 실력이 장난 아니라던데…." '골잡이' 의원님이 눈빛을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