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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팀과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은 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도 안방에서 경기하니 기 죽을 필요가 없다."(손흥민·21·독일 레버쿠젠)
"브라질과 같은 강팀과 경기하면 면역력이 생긴다. 좋은 스파링 파트너다. 이번에는 팬들 뿐만 아니라 우리도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고 싶다."(지동원·22·잉글랜드 선덜랜드)
사실상의 최정예 멤버로 브라질전을 치른다. 박주영(잉글랜드 아스널)의 부재만 아쉬울 뿐이다. 원톱에는 구자철과 지동원이 도전장을 냈다.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김보경(웨일즈 카디프시티), 좌우 측면에는 손흥민과 이청용(잉글랜드 볼턴)이 포진한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이 중심이다. 한국영(일본 쇼난)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수비라인도 해외파로 채워진다. 왼쪽 윙백에는 박주호(독일 마인츠) 윤석영(잉글랜드 QPR) 김진수(일본 니가타)가 대기하고 있다. 오른쪽 윙백에는 김창수(일본 가시와)가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중앙 수비에는 홍정호(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김영권(중국 광저우) 곽태휘(사우디라아비아 알샤밥) 황석호(일본 히로시마) 등이 모두 출격 가능하다. 이 가운데 2명만 낙점받는다.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이 승선한 골키퍼만 K-리거로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브라질은 2002년 11월 20일 이후 11년 만의 방한이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오스카, 다비드 루이스, 하미레스(이상 첼시), 파울리뉴(토트넘) 등 최정예 멤버가 포진해 있다.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선 1승3패다. 1999년 세 번째 대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지난해 기성용 구자철 김보경 등이 출전한 런던올림픽에선 브라질과 4강전에서 맞닥뜨려 0대3으로 완패했다. 당시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공격의 핵이었다. 이들은 A매치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홍 감독도 기대가 넘친다. 그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브라질에 0대3, 0대4로 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후회없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실보다 득이 많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강호를 넘어야 한다.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면밀히 분석할 수 있다. 강호를 상대로 적응력도 키울 수 있다.
브라질전은 전환점이다. 홍명보호의 월드컵도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