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 "英대표팀 영국인만", '원더보이' 야누자이 견제?

기사입력 2013-10-09 09:07



아스널의 미래 잭 윌셔(21)가 '원더보이' 아드낭 야누자이(18·맨유)를 극도로 견제하는 모습이다.

윌셔는 9일(한국시각) 몬테네그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대표팀은 영국 출신 선수만 뛸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화두는 야누자이의 대표팀 선택이다. 야누자이는 지난 주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6일 선덜랜드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 멀티골을 폭발시키면서 맨유의 2대1 신승을 이끌었다. 곧바로 영국 축구계는 18세 소년에 열광했다. 야누자이의 플레이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하며 '제2의 호날두' 탄생이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야누자이의 대표팀 선택으로 쏠렸다. 야누자이는 대표팀 선택의 폭이 넓다. 일단 본인은 벨기에 태생이다. 부모는 알바니아와 코소보 출신이다. 그런데 조부모는 터키와 세르비아 출신이다. 또 18세 이후 5년 이상 영국에서 체류할 경우 잉글랜드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는 자격이 된다. 결국 6개국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벨기에대표팀의 소집 요청은 거절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야누자이 이전에도 순수 영국 출신 선수만 자국 대표팀에 발탁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 스페인 출신의 미켈 아르테타(아스널)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적이 있다. 당시에도 FA가 순수 잉글랜드대표팀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윌셔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윌셔는 "잉글랜드대표팀에서 뛸 수 있어야 할 사람은 오직 영국 출신 선수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국에서 5년을 살았다고 해도 영국 사람은 아니다. 대표팀에서 뛰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나라를 위해 뛰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내가 스페인에서 5년간 살았어도 나는 스페인대표팀을 위해 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는 우리의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우리가 영국인이고 격렬한 태클을 하고 그라운드 위에서 터프하며 좋은 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라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