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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평가전을 이틀 앞두고 10일 오후 한국과 브라질이 나란히 훈련에 나섰다.
브라질은 12일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10일 오후 3시30분부터 파주NFC 보조구장에서 실전훈련을 실시했다. 경기전 인터뷰에서 중앙수비수 단테(바이에른 뮌헨)는 분데스리가에서 함께 뛰는 손흥민(레버쿠젠)을 언급했다. "5일 손(Son)과 함께 경기를 뛰었다. 빠르고 양발을 다 쓰는 선수다. 잘 준비해서 막아야 한다"고 했다. 몸을 푼 후 조끼를 입은 주전팀과 녹색 유니폼을 입은 비주전팀으로 나뉜 브라질대표팀이 자체 게임을 이어갔다. 마르셀루(레알마드리드)-다비드 루이스(첼시)-단테-알베스(바르셀로나)가 포백라인에 섰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주전팀 왼쪽 윙어로, 하미레스(첼시)가 오른쪽 윙어로 출격했다. 원톱에는 조(아틀레티쿠 미네이루)가, 처진 스트라이커로는 오스카(첼시)가 섰다. 훈련은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네이마르는 전력을 다하지 않고 조깅하듯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했다. 측면에서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문전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수비라인이 느슨해진 틈을 타 어김없이 '원샷원킬' 헤딩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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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훈련은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됐다. 1시간여의 훈련은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졌다. 주전-비주전 조끼를 입었고, 구자철(볼프스부르크)-기성용(선덜랜드)의 중원라인에 대한 점검도 있었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과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와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원톱과 처진 공격수로 나서 손발을 맞췄다. 언론을 통제한 채 후반 15분 훈련과정만 공개했다. 선수들은 킥훈련, 세트피스 훈련에 전념했다. 전날 K-리그 클래식 경기를 소화하고 온 박종우(부산) 이명주(포항) 고요한 윤일록(이상 서울) 이 용(울산) 등은 스트레칭을 하며 담소를 나눴다.
이날 훈련의 주목적은 잔디적응이었다. 11일 오후 3시 종교단체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훈련일정이 꼬였다. 브라질대표팀이 행사 직후 오후 훈련을 하기로 했다. 홍명보 감독은 야간훈련을 원치 않았다. 이례적으로 경기 이틀전 잔디적응 훈련을 하게 됐다. 급하게 새로 심은 잔디가 미처 뿌리를 내리지 않아 경기도중 선수들의 발에 차인 잔디가 뜨는 현상이 발생했다. 연습 도중 수시로 잔디를 꾹꾹 밟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는 대표팀 막내 공격수 윤일록과 수비수 김진수가 나섰다. 윤일록은 "잔디가 새로 바뀌어서 공을 차기에는 수월하다. 하지만 들리는 부분이 있어 신경을 써야 할 것같다"고 했다.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뛰게 돼 큰 영광이지만 기죽을 필요는 없다. 우리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잘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 풀백' 김진수 역시 알베스-하미레스로 이어지는 브라질 오른쪽 라인 공략법에 대한 질문에 "말이 필요없는 엄청 좋은 선수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홍명보호'는 패기만만했다. 파주,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