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5년 계약, 야누자이 英대표팀 선택 마음 굳혀?

기사입력 2013-10-20 09:32



결국 '원더보이'가 선택한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드낭 야누자이(18)와 2018년 6월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주급 대폭 인상이 예정대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영국 언론은 보도했다.

야누자이는 단 한 경기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6일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소속팀 맨유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영국 축구계는 18세 소년에게 열광하기 시작했다. 야누자이의 플레이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하며 '제2의 호날두 탄생'이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유럽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도 쏟아졌다. 유벤투스(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수의 명문 클럽들이 구애를 펼쳤다. 그러나 야누자이는 맨유를 배신하지 않았다. 자신의 가치에 걸맞은 대우를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맨유도 두 번의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맨유는 지난시즌 유망주 폴 포그바를 자유계약선수(FA)로 유벤투스에 내준 아픔이 있다.

야누자이는 "맨유와 계약을 연장하게 돼 아주 기쁘다. 처음 맨유에 왔을 때부터 이곳이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끝난 것이 아니다. 야누자이는 또 다시 기로에 선다. 대표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선택의 폭은 넓다. 일단 벨기에 태생이다. 청소년대표팀은 벨기에에서 보냈다. 부모는 코소보-알바니아 출신이다. 그런데 조부모는 터키와 세르비아 출신이다. 또 18세 이후 5년 이상 영국에서 체류할 경우 잉글랜드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는 자격이 된다. 결국 6개국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야누자이는 대표팀 선택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일단 벨기에대표팀의 소집 요청은 거절했다. 당시 야누자이는 "현재 국가대표팀은 내가 많은 생각을 해야 할 뭔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먼저 맨유에 집중할 것이다. 축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이 지금부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는 맨유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 내 모든 것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월드컵 진출의 욕심은 양보할 수 없다. 야누자이의 마음이 바뀌었다. 대표팀 선택을 예정보다 앞당기려고 한다. 그가 선호하는 국가는 잉글랜드다. 야누자이 부모도 인정했다. 관건은 규정이다. 18세 이후 5년간 거주해야 한다는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해결사로는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과 그렉 다이크 영국축구협회장이 나설 전망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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