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초대 득점왕, '집안 싸움' 혹은 '토종vs외인 경쟁'

기사입력 2013-11-11 08:06


상주 이상협.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K-리그 챌린지의 우승 경쟁이 상주 상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지만 챌린지의 첫 득점왕을 향한 경쟁은 32라운드에서 더 뜨거워졌다. 챌린지 최고 골잡이의 싸움은 '집안 경쟁' 혹은 '토종vs외국인 공격수간 경쟁'으로 정리 됐다.

32라운드를 마친 10일, 챌린지의 득점 순위가 재편됐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와 '미친왼발' 이상협(이상 상주)이 나란히 차지했던 득점 공동 선두(14골) 자리에 한 명이 새로 추가됐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전에서 1골을 넣은 알렉스다. 알렉스는 14호골을 완성하며 이근호 이상협과 함께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시즌 초반, 득점왕 싸움은 다소 싱거웠다. 이근호가 초반부터 독주를 거듭하며 득점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근호가 A대표팀 차출과 컨디션 난조로 득점 행진을 멈춘 사이 '미친 왼발' 이상협이 '미친' 활약을 펼쳤다. 최근 9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단숨에 이근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로써 챌린지 우승을 확정한 상주는 집안에서 득점왕 싸움마저 펼치는 겹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박항서 상주 감독도 이들의 활약에 환한 미소를 보이면서도 고민을 토로했다. "누구에게 페널티킥을 차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위기는 이상협에게 유리하다. 이근호는 스위스-러시아와의 친선경기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광주전은 결장이 유력하고, 23일 충주전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상협은 최근의 물오른 골감각을 바탕으로 이근호의 공백을 틈타 챌린지 득점 단독 선두를 넘볼 예정이다.

그러나 상주의 집안 싸움을 막으려는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알렉스 뿐 아니라 광주의 루시오가 10일 열린 충주전(4대0 광주 승)에서 2골을 넣으며 13호골로 득점 순위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단 1골 차이다. 챌린지는 각 팀당 3경기씩을 남겨뒀다. 초대 득점왕 경쟁이 종착역을 앞두고 더욱 뜨거워졌다.


고양=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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