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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나이를 잊고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골키퍼 최은성(43)이 플레잉코치로 K-리그 18번째 시즌을 연다.
최은성은 지난시즌 후반기부터 사실상 전북에서 플레잉코치로 활약했다. 최강희 감독이 A대표팀에서 전북 사령탑으로 복귀한 이후 공석이 된 골커피 코치 자리를 그에게 맡겼다. 꾸준히 경기에도 출전하며 1인2역을 소화했다. 이에 전북은 최은성에게 다시 플레잉코치의 중책을 맡겼다. 최은성 개인적으로는 2010년부터 두 시즌 동안 대전에서 플레잉코치를 맡은데 이어 통산 두 번째 공식 플레잉코치 부임이다.
플레잉코치는 희생정신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최은성이 적임자다. 그는 팀 내 최고참이지만 양지보다는 음지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그를 따른다. 최은성은 플레잉코치를 병행하게 되면서 개인 훈련 시간이 줄어들게 됐지만 이마저도 묵묵히 받아 들이고 있다. 그는 "2년전에 (선수 생활을) 그만 둘 위기가 있었는데 전북이 나를 받아줬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생각 뿐이다"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선수에게 '플레잉코치'를 맡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단, 최은성은 예외라고 했다. 최은성의 성실함에 대한 믿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전북 관계자는 "따로 코치가 없어도 최은성은 알아서 훈련을 진행하고 후배들을 가르친다. 선수로나 코치로나 걱정하지 않는다"며 플레잉코치 선임 배경을 밝혔다.
최은성은 우승컵 수집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했다. "우승컵을 후배들과 함께 들어올리는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우승 기회가 온다면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도전하고 싶다. 우승컵을 들면 미련 없이 떠날 수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