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비수 드미트리 콤바로프가 5일(한국시각)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의 쿠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크라스노다르(러시아)=ⓒAFPBBNews = News1
홍명보호의 본선 첫 상대 러시아가 평가전서 완승했다.
러시아는 5일(한국시각) 크라스노다르의 쿠반 스타디움에서 가진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월 랭킹 22위 러시아는 30위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지 않으면서 본선 진출국 다운 위용을 뽐냈다. A매치 무패 행진도 7경기(5승2무) 째로 늘어났다.
러시아는 전반 6분 파이줄린의 패스에 이은 시로코프의 오른발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1분 뒤에는 코코린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하면서 아르메니아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결국 선제골이 터졌다. 한 폭의 그림이 펼쳐졌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 포백 라인이 촘촘히 선 수비라인을 4번의 패스로 무너뜨렸다. 아크 정면에서 코코린이 오른쪽의 시로코프에게 패스를 내줬고, 시로코프는 측면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사메도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사메도프의 오른발을 떠난 낮은 크로스는 문전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코코린의 오른발에 정확하게 걸리면서 골망을 출렁였다.
아르메니아의 반격에 러시아 수비진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그나세비치와 베레주츠키의 느린발이 아르메니아에게 찬스를 잇달아 열어줬다. 하지만 전반 29분 아르메니아 공격수 음코얀의 오른발 중거리슛을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가 걷어냈고, 상대 공격의 세기가 떨어지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 다시 찬스가 찾아왔다. 러시아는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고들던 사메도프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왼쪽 풀백 콤바로프가 왼발 인사이드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러시아는 전반전을 2골차로 앞선 채 마쳤다.
카펠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4명의 선수를 바꾸면서 실험에 박차를 가했다. 지르코프와 시로코프, 파이줄린, 에슈첸코를 빼고 케르자코프와 데니소프, 자고에프, 코즐로프를 투입했다. 러시아는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했으나, 전반전과 비교해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카펠로 감독은 후반 18분과 29분 각각 코코린과 사메도프를 불러들이고 샤토프와 셰니코프를 투입했다. 러시아는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전반전 2골 리드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경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