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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는 선배를 향해 "해외진출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선배는 "위약금도 물어야 되니 돈을 많이 받는 팀으로 보내달라"며 자존심을 긁었다. 후배는 선배가 껄끄럽다. 반면 선배는 후배가 반갑다.
지난해 윤 감독이 부산 사령탑으로 말을 갈아탔다. 징크스는 계속됐다. 3월 17일 첫 만남에서 윤 감독이 또 이겼다. 최 감독은 6월 23일 안방에서 긴 후유증에서 탈출했다. 8경기 만에 처음으로 윤 감독을 넘었다. 하지만 8월 FA컵 8강전에서 윤 감독이 다시 후배를 무너뜨렸다. 9월 8일 스플릿 첫 대결에서는 득점없이 비겼고, 11월 24일 지난 시즌 마지막 대결에선 최 감독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적은 7승2무2패, 윤 감독의 일방독주에 가깝다.
해가 바뀌었다. 2014년 두 사령탑의 첫 대결이 열린다. 서울은 2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치른다.
반면 부산은 8일 전북과의 1라운드에선 0대3으로 완패했지만 15일 포항과의 홈개막전에선 3대1로 완승했다. 1승1패,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최 감독은 벼랑 끝이다. '천적'을 상대로 반전을 이루어야 한다. 윤 감독은 최 감독만 잡으면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무대에선 브레이크없는 충돌 뿐이다.
2연승으로 '2강'을 구축한 전북과 울산은 23일 각각 상주, 인천과 맞닥뜨린다. 또 다른 천적 관계인 포항은 22일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포항은 최근 수원을 상대로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기록 중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