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메시-'조연' 호날두의 '명승부' 엘클라시코

기사입력 2014-03-24 07:30


ⓒAFPBBNews = News1

역시 '엘 클라시코'였다. 명승부의 주인공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가 올시즌 두 번째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대3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69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이상 승점 70)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엘 클라시코에서의 귀중한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지며 2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세계 최고의 더비인만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의 삼각 편대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책임졌다. 디 마리아와 모드리치, 사비 알론소가 허리를 책임졌고 마르셀루, 라모스, 페페, 카르바할이 수비 라인에 섰다. 바르셀로나도 맞불을 놓았다. 메시, 네이마르, 이니에스타, 사비, 파브레가스 등 막강 공격 자원을 모두 투입했다. 부스케츠가 공수를 조율했고, 알바-마스체라노-피케-알베스가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명불허전이었다. 7골이 터지는 난타전이었다. 기선 제압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이니에스타가 전반 7분만에 메시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20분과 24분에 터진 벤제마의 2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때부터 메시의 진가가 드러났다. 1-2로 뒤진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은 메시는 후반에 페널티킥으로 2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호날두에게 1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4대3으로 승리를 낚았다. 지난해 10월 열린 첫 맞대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열린 두 차례 '엘 클라시코'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겹경사도 맞았다.

메시는 해트트릭을 앞세워 각종 기록마저 새로 썼다. 메시는 엘 클라시코 역대 최다골 기록(20골)을 갈아 치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엘 클라시코 역대 최다골(18골) 기록은 이제 옛 역사가 됐다. 또 메시는 통산 235골을 기록하며 외국인 출신 역대 프리메라리가 최다골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우고 산체스(멕시코)의 234골을 넘어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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