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조지훈, 여성팬뿐만 아니라 팀도 '들었다놨다'

기사입력 2014-04-03 07:37


조지훈. 사진제공=수원 삼성

조지훈(24·수원)은 꽃미남이다. 2011년 수원에 입단하자마자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지훈남(이름인 조지훈과 '훈훈한 남자'라는 뜻인 훈남의 합성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소 하나로 여성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한다. 올 시즌 초반 조지훈이 여성팬들만이 아니라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여기에 수원팬 모두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고 있다.

조지훈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모두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지난 9일 제주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갔다. 조지훈이 들어오면서 수원은 공격이 원할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상주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8분 교체로 들어갔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뿌렸다. 이날 배기종의 두 골의 출발점은 모두 조지훈이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조지훈의 활약에 크게 만족했다. 상주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후반에 조지훈이 허리로 들어가면서 아쉬움이 해소됐다"고 칭찬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은 법이었다. 모두의 마음을 들뜨게했던 조지훈은 지난 22일 포항과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조지훈은 이날 1-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16분 교체로 들어갔다. 서 감독은 조지훈에게 "역습 상황에서 전진패스를 뿌려라"고 주문했다.하지만 조지훈은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2분만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들어가자마자 상대 선수를 고의로 잡으며 첫번째 경고를, 1분 뒤에는 거친 태클로 두번째 경고를 받았다. 조지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진 수원은 결국 후반 21분 문창진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후반 45분에는 유창현에게 역전골을 내주었다. 수원은 1대2로 졌다. 조지훈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경고 누적으로 성남전(3월 26일)에 결장한 조지훈은 절치부심했다. 지난 30일 부산전에서는 실수를 만회해야만 했다. 기회가 왔다. 조지훈은 후반 37분 오장은을 대신해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공격에 힘을 실으려는 서 감독의 노림수였다. 동시에 조지훈에게는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만회할 수 있는 기회였다. 조지훈은 중원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원은 후반 41분 정대세의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서 감독은 "조지훈은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 수비 허를 찌르는 패스 능력을 갖춘 선수다"고 칭찬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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