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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탈출을 노리는 선덜랜드의 앞길에 먹구름이 가득꼈다.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에버턴전에서 EPL 데뷔골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수비 임무를 리 캐터몰과 콜백에게 맡긴 뒤 공격적 역할에 치중했다.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 줄기를 만들어내거나, 직접 상대의 진영에 침투해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특히 기성용은 동료 공격수들이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자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수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의 선방 속에 기성용의 공격포인트는 무산됐지만 선덜랜드 공격수 중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41분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아쉬웠다. 기성용이 에버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공간을 침투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다. 아쉬움을 뒤로 한 기성용은 후반 13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다.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아담 존슨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것. 그러나 에버턴의 골키퍼 하워드의 손끝에 닿은 공이 살짝 궤도를 바꿔 정확한 헤딩 슈팅이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주도권을 쥐고 있던 선덜랜드는 자책골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30분 데울로페우의 크로스가 웨스 브라운의 허벅지를 맞고 굴절돼 선덜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마노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골망을 흔든 뒤였다. 결국 선덜랜드는 자책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0대1로 패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