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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한국시각) '첼시 10번' 지소연(22·첼시레이디스)의 잉글랜드 데뷔골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 시작 1분만에 터진 벼락 데뷔골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했다. 14일 오후 강원도 화천에선 박은선의 해트트릭 소식이 전해졌다. WK-리그 8라운드 전북체육진흥공단전(4대3승)에서 3골을 몰아쳤다. 런던의 지소연이 "은선언니가 해트트릭을 했더라"며 실시간으로 환호했다.
박은선은 '여자 박주영'이라고 불릴 만큼 탁월한 재능을 갖춘 공격수다. 1m80의 우월한 신체조건과 날카로운 킥력,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 시련도, 방황도 잦았다. 지난해 19골을 터뜨리며 WK-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부활을 알렸다. 서울시청의 리그 준우승, 전국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성별논란'에 휩싸이며 좌절했지만, 한결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시즌 6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동산정보산업고 후배인 지소연과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발을 맞추게 됐다. 인터뷰때마다 "은선언니와 함께 뛰고 싶다"던 지소연의 꿈이 이뤄졌다. 지소연 역시 3월 키프러스컵 3경기에서 2골4도움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마지막 관문은 첼시레이디스의 차출 협조 여부다. '10번' 지소연은 첼시의 핵심전력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룰에 따라 A매치 차출은 의무사항이지만, 문제는 AFC 아시안컵이 업무상 실수로 FIFA 공식일정표에서 누락됐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아시안컵은 캐나다월드컵 예선전인 만큼, A매치로 봐야 한다. AFC와 FIFA가 원만히 조율중이다. 문제없이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소연 역시 "은선언니와 함께 뛰고 싶다. 월드컵 티켓을 따는 일에 당연히 힘을 보태고 싶다"며 출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2일 파주NFC에 소집돼 3주 가까이 발을 맞춘 후 내달 11일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내달 14~25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안컵은 8개국이 각각 4팀씩 2그룹으로 나누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각조 1, 2위 팀이 4강에 진출, 우승팀을 가린다. B조에 속한 한국은 내달 15일 미얀마, 17일 태국, 19일 중국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2003년 미국여자월드컵 이후 12년만의 월드컵 본선진출에 도전한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2014년 AFC 여자아시안컵 참가 최종명단(23명)
GK=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고양대교) 민유경(한양여대)
DF=김도연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서현숙 심서연 이은미(이상 고양대교) 송수란(스포츠토토) 안혜인(위덕대)
MF=권하늘 이영주(이상 부산상무) 김나래 전가을 조소현(현대제철) 김수연(KSPO) 박희영(스포츠토토) 이소담(울산과학대)
FW=박은선(서울시청) 여민지(스포츠토토) 유영아(현대제철)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