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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장쑤) 없는 K-리그 클래식에 '토종 천하' 시대가 열렸다.
외부적 영향이 크긴 하지만 어쨌든 득점왕 경쟁에 생긴 새 기류가 흥미롭다. 토종간 신-구 세력의 경쟁이다. 득점왕 후보의 '단골 멤버'인 김신욱, 이동국(전북)의 득점 감각이 여전히 매섭다. 김신욱은 개막후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득점 레이스를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4경기 동안 정체돼 있는 사이 이동국이 추격에 고삐를 바짝 당겼다. 개막 후 4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던 이동국은 4라운드 성남전에서 리그 첫 골을 기록한 뒤 8라운드 울산전과 9라운드 전남전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 발가락에 금이 간 뒤 터진 연속 득점포다. 이동국은 3골로 득점 순위 8위에 랭크돼 있다. 이들의 득점왕 경쟁은 이미 시즌 전부터 예상됐다. 이동국과 김신욱은 개막 전 팬들이 예상한 올시즌 득점왕 후보였다. 이동국은 프로축구연맹이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 470표 중 168표(36%)를 득표해, 1위에 올랐다. 지난시즌 19골로 데얀과 득점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수가 많아 타이틀을 놓쳤던 김신욱은 144표(31%)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32표(7%)를 받아 3위에 올랐던 정대세(수원) 역시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3골로 9위에 자리해 있다.
'뉴페이스'의 등장도 새롭다. 김승대는 올시즌 8경기만에 6골-2도움을 수확했다. 루키 첫해 기록한 3골을 일찌감치 넘어섰다. 김승대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9라운드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득점에 성공했다. 그동안 득점왕 경쟁의 '이방인'이었던 김재성 이명주(이상 포항) 배기종 이종호(전남) 등이 올시즌 득점 레이스를 이끌고 가는 주류로 등장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