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를 비웃어?' 리버풀 vs 첼시 팬, 장외 난투극…경찰 출동

기사입력 2014-04-28 14:53


리버풀-첼시팬 난투극. 데일리메일 캡쳐

눈앞까지 다가왔던 24년만의 우승이 갑작스레 위기에 빠지자 리버풀 팬들의 마음도 무너져내렸다. 결정적인 실수가 다름 아닌 '심장' 스티븐 제라드에게서 나왔기에 더 그랬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각) 전날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가 끝난 직후 경기장 밖에서 양팀 팬들 사이에 난투극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일부 첼시 팬들이 이날 결정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제라드를 비웃는 노래를 불러대며 분위기를 자극했고, 리버풀 팬들이 달려들면서 난투극이 일어난 것. 이들의 소동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진정됐다.


망연자실하고 있는 제라드. ⓒAFPBBNews = News1
이날 첼시는 제라드의 실수를 틈탄 뎀바 바의 선제골과 후반 종료 직전 윌리안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대비해 주요 선수들을 뺀 1.5군으로 나섰지만, 촘촘한 수비와 번개같은 역습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패배는 2014년 들어 무패 가도를 질주해온 리버풀의 올해 첫 패배이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1989-90시즌 이래 24년만의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리버풀은 25승5무6패로 승점 80점을 기록, 첼시(78점)와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77점)에 바짝 쫓기게 됐다. 특히 맨시티는 현재 리버풀보다 1경기를 덜한 상황이라 사실상 같은 순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맨시티가 +58로 각각 +50의 리버풀과 +43의 첼시를 크게 앞서고 있어 승점 동률시 우승의 향방은 맨시티에게 가장 유리하다.

그간 신사적인 인터뷰를 해온 브렌단 로저스 감독 역시 경기 후 "정상적인 축구가 아니었다"라며 첼시를 비난하는 등 전체적으로 리버풀 측의 충격은 커보인다. 반면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리그 우승은 맨시티 아니면 리버풀이 차지할 것이다. 하지만 누가 우승하든, 우리는 올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더블(1시즌 홈-어웨이 2경기 모두 승리)'을 달성했다"라고 여유롭게 받아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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