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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 한판 남았다. 4팀 중 두 팀은 떨어진다.
양 팀은 나란히 트레블(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노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일찌감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FA컵에 해당하는 DFP포칼에서도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축구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첫 트레블에 도전한다. FA컵인 코파 델레이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를 달리고 있다. 여전히 우승가능성이 남아있다. 트레블을 목전에 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역시 유럽챔피언스리그다. 리그에 2진급을 내보내며 유럽챔피언스리그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첼시는 4강 1차전에서 의외의 카드를 꺼냈다. 수비를 밑으로 바짝 내린 수비전술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결과는 0대0이었다. 첼시 입장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편 이유가 있다. '에이스' 에당 아자르와 사뮈엘 에토오의 부상으로 화력이 약해졌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중 존 테리와 페테르 체흐마저 실려 나갔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진행되면서 안전하게 운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디에고 코스타, 다비드 비야, 코케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막강 공격진은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각자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전술을 선택한다. 상대 감독이 최고라고 생각한 전술을 들고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수비축구에 심기가 불편한 모습이었다.
일단 2차전은 1차전보다는 공격적 축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자르와 테리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선두를 달리며 리그도 신경을 써야 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달리 첼시는 지난 리버풀전에서 2군을 투입하며 체력을 아꼈다. 여기에 리버풀을 꺾으며 심리적 상승세까지 탔다. 첼시는 리버풀전에서 엄청난 수비전술로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14경기 무패행진(11승3무)을 달리고 있다. 전력이 비슷해 선제골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