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의 주인공은 누구?

기사입력 2014-04-29 07:29


◇첼시의 토레스가 적진을 파고들고 있다. 마드리드(스페인)=ⓒAFPBBNews = News1

이제 단 한판 남았다. 4팀 중 두 팀은 떨어진다.

2013~2014시즌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30일과 1일(이하 한국시각) 펼쳐진다. 30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1일에는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격돌한다. 1차전을 마친 양 팀은 2차전 필승을 위해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전망해보자.

'트레블 더비' 바이에른 뮌헨 VS 레알 마드리드

양 팀은 나란히 트레블(리그,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노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일찌감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FA컵에 해당하는 DFP포칼에서도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한다면 축구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첫 트레블에 도전한다. FA컵인 코파 델레이에서 바르셀로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를 달리고 있다. 여전히 우승가능성이 남아있다. 트레블을 목전에 둔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역시 유럽챔피언스리그다. 리그에 2진급을 내보내며 유럽챔피언스리그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

1차전은 다소 의외의 결과였다. 가레스 베일이 빠진 레알 마드리드가 정예 멤버가 총출동한 바이에른 뮌헨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전반 19분 파비우 코엔트랑의 패스를 받은 카림 벤제마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에 호평이 이어졌다. 반면 티키타카에 의존한 바이에른 뮌헨은 비판의 목소리를 들었다. 호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뮈헨 감독조차 "바이에른 뮌헨 부임 후 최악의 경기였다"고 했을 정도다. 일단 바이에른 뮌헨의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바이에른 뮌헨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바르셀로나식 패싱게임을 어떻게 막는지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1차전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베일의 복귀도 호재다. 바이에른 뮌헨이 홈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하지만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인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무리뉴, 무리뉴, 무리뉴' 첼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는 4강 1차전에서 의외의 카드를 꺼냈다. 수비를 밑으로 바짝 내린 수비전술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했다. 결과는 0대0이었다. 첼시 입장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편 이유가 있다. '에이스' 에당 아자르와 사뮈엘 에토오의 부상으로 화력이 약해졌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중 존 테리와 페테르 체흐마저 실려 나갔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진행되면서 안전하게 운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디에고 코스타, 다비드 비야, 코케 등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막강 공격진은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각자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전술을 선택한다. 상대 감독이 최고라고 생각한 전술을 들고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수비축구에 심기가 불편한 모습이었다.

일단 2차전은 1차전보다는 공격적 축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자르와 테리가 부상에서 돌아온다. 선두를 달리며 리그도 신경을 써야 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달리 첼시는 지난 리버풀전에서 2군을 투입하며 체력을 아꼈다. 여기에 리버풀을 꺾으며 심리적 상승세까지 탔다. 첼시는 리버풀전에서 엄청난 수비전술로 승리를 거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14경기 무패행진(11승3무)을 달리고 있다. 전력이 비슷해 선제골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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