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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해외파의 중심은 영국이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등이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번 2014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에서는 독일파가 주를 이루고 있다.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홍정호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4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소속팀에서도 핵심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홍명보호의 8강행을 이끌 독일파가 13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합류했다.
이번 월드컵은 손흥민의 첫 월드컵이다. 그는 독일에서 4년간 뛰며 경험이 쌓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험이 쌓이며 감독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능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개인의 목표보다는 팀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많이 긴장되고 설렌다. 가장 중요한 대회인만큼 마음이 더 무겁다. 진지하게 준비하겠다"며 "이번 월드컵을 통해 더 큰 무대로 나가겠다는 생각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뛰겠다. 내가 넣는 것보다는 우리가 골을 넣는게 더 중요하다. 형들이 길을 열면 잘 따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을 비롯해 독일파는 자신감이 넘쳤다. 사상 첫 8강 원정의 주역이 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님과 동료들이 목표를 묻더라. 그래서 '한국이 원정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8강에 진출해보고 싶다'고 답했다"고 했다. 홍정호는 "브라질월드컵에서 3승을 거두는게 목표다. 그러면 8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며 웃었다. 특히 독일과 16강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H조의 한국과 G조의 독일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구자철은 "월드컵에 나가지 않는 마인츠 동료들이 한국 경기를 챙겨보고 응원한다고 했다. 월드컵에 나가는 독일 선수들은 16강에서 만나자고 얘기했다"고 했다. 손흥민 역시 "우리팀에도 월드컵 나가는 선수 많다. 독일이 우리 옆그룹이라 장난도 많이 한다"며 "16강에서 보자고 하던데 내가 더 세게 나갔다"며 웃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