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방불케한 미니게임, 홍명보호 담금질 '박차'

기사입력 2014-06-04 08:31


2014브라질월드컵 대표팀 하대성과 이근호가 4일(한국시간) 미국의 전지훈련장인 마이애미 세인트토마스대학교 경기장에서 미니게임을 하고 있다.
브라질에 들어가기 전 시차와 고온의 기후 등을 적응하기 위해 마이애미에 훈련캠프를 차린 대표팀은 9일까지 적응훈련을 마친후 10일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마치고 브라질로 떠난다.
마이애미(미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04/

실전과 같은 몸싸움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이 목전에 다가왔음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홍명보호의 주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대학 운동장에서 나흘째 훈련을 실시했다. 홍 감독은

근육을 풀고 컨디션을 잡는 코디네이션 및 패스 훈련을 마친 뒤 미니게임으로 본격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공수 패스 조직력을 높이면서 감각을 키우는데 주력했다. 박주영(아스널) 구자철(마인츠) 지동원 하대성(서울) 김보경(카디프시티) 황석호(히로시마) 한국영(가시와) 박주호(마인츠) 정성룡(수원)이 한 팀을 형성했다. 반대편에는 김신욱(울산) 손흥민(레버쿠젠) 이근호(울산) 박종우(광저우 부리)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힐랄) 김창수(가시와) 김승규(울산)가 섰다. 이들은 경기장 절반 가량으로 골문을 좁게 놓은 상황에서 순간적인 공간 침투와 방어, 방향 전환 및 패스 연결, 마무리까지 다양한 부분을 점검했다. 중앙의 박주영과 김신욱이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면서 측면을 공략하는 방식이었다. 중원에 위치한 하대성과 박종우가 패스의 줄기 역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활로를 개척했다. 훈련 중 김영권이 상대 선수와 충돌해 쓰러지는 가슴철렁한 순간도 벌어졌다. 그러나 의무팀 치료를 받은 뒤 곧 일어나 대표팀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날 훈련에선 부상 재활 중인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운동장 옆에 위치한 체육관에서 러닝머신을 타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이범영(부산)은 가벼운 감기 증세로 참가하지 못했다. 같은 증상으로 긴팔을 착용한 채 훈련에 나선 이청용 이 용도 결국 미니게임에서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동원 역시 훈련 직후 미열 증상을 보여 취재진을 긴장시켰다. 대표팀 관계자는 "의무팀에서 마이애미 도착 후 시차 및 기후 적응 과정에서 상당한 강도의 훈련을 진행하다보니 면역력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황열병 예방접종의 후유증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훈련을 마친 홍명보호는 하루 간의 단잠에 빠진다. 홍 감독은 5일로 예정했던 전면 비공개 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하루 휴식을 주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마이애미에 도착한 홍명보호는 그동안 오전, 오후로 나눠 강도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기후와 시차 적응 과정에서 선수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부분이 훈련 일정 취소의 배경이 됐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별다른 일정 통보 없이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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