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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부터 이 팀의 주장을 해왔으니까요."
올시즌 초 광저우부리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출신 '명장' 스반 예란 에릭손 감독 아래 성장하고 있다. "에릭손 감독님은 채찍질보다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화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경험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했다. 장현수는 에릭손 감독에 대해 "섬세하고 젠틀한 감독"이라고 평했다. 1대1 면담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하고, 세심하게 이해하는 감독이다."16일까지 팀 휴가인데, 아시안게임 훈련기간을 배려해주셨다. 1시간 정도 면담을 했는데, 잔부상이 자주 오는 이유를 물으시길래, 잘 못쉰 것이 영향이 있는 것같다고 말씀드렸다. 잊지 않고,23일까지 특별휴가를 주셨다 "고 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장현수에게 가족과도 같다. 특히 중앙수비로 나란히 발을 맞추는 황도연(제주)과는 '쿵짝'이 잘 맞는 절친이다. "우리는 열여섯살 때부터 함께 해왔다. 파트너라는 인식이 강하다. 도연이가 저돌적인 스타일이라면 나는 차분하게 뒤를 받치는 스타일이다. 성격도 플레이도 서로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도연이는 분위기 메이커다. 춤도 잘추고, 말도 잘하고… 쿠웨이트전 헤딩골 놓치고 나서 뛰는 내내 '넣었어야 했는데'를 열번 정도 외친 것 같다. 앞으로는 절대 올라가지 말라고 했다"고 농담했다. "경기중에 우린 대화를 정말 많이한다. 경기 전에 비디오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경기장에선 상대 플레이가 바뀔 때마다 서로 얘기하면서 수정해나간다. 물론 80분 지나면 둘다 조용~해진다. 힘들어서…."
K-리거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의 분위기는 최고지만, 소리없는 경쟁 역시 치열하다.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아시안게임에 나가고 싶지 않은 선수가 어딨겠냐?"고 반문했다. "경쟁해야 하고 어필해야 한다. 서로 최선을 다해 경쟁하다보면, 선수 개개인도 강해지고, 팀도 함께 강해질 것이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파주=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