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홍 감독은 6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대학 운동장에서 열린 월드컵대표팀 훈련을 15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진행했다. 7일 같은 장소에서 갖는 훈련은 시작부터 비공개를 택하기로 했다. 조준헌 월드컵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홍 감독이 이틀 간의 훈련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월드컵대표팀은 당초 5일 전면 비공개 훈련을 계획했다. 그러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등 일부 선수들이 황열병 예방 접종 후유증을 보이자 5일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했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부상 복귀로 23명 훈련이 처음으로 가능해진 6일 훈련에서 비공개를 택했다.
홍 감독이 비공개 카드를 꺼내든 것은 마이애미 도착 뒤 처음이다. 핵심은 세트플레이다. 홍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코너킥과 프리킥, 볼 정지 상황에서의 공수 밸런스 및 경기 운영 등 전반적인 전술 및 조직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훈련이 노출될 경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맞붙는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비공개 훈련을 하기로 했다. 김보경은 "오늘 점심 때 비공개 훈련을 한다고 들었다. 여러가지 부분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훈련이 진행될 지에 대한 부분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