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가나]3번째 만남,미국 복수혈전에 성공하다

기사입력 2014-06-17 08:56


◇뎀프시가 32초 만에 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나타우(브라질)=ⓒAFPBBNews = News1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었다. 홍명보호와의 평가전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4대0으로 압승했던 가나가 '다크호스' 미국에 1대2로 패했다.

미국과 가나는 월드컵 무대에서 특별한 인연이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3대회 연속 조별예선에서 운명처럼 마주쳤다. 2006년 6월22일 독일에서의 첫 맞대결, 가나가 2대1로 이겼다. 2010년 6월27일 남아공에서의 두번째 맞대결, 가나가 또 2대1로 이겼다. 4년만의 브라질월드컵, 이번엔 미국이 2대1로 이겼다.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미국은 17일 오전 7시(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가나전에서 전반 1분 뎀프시의 선제골, 후반 41분 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미국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시작 32초만에 에이스 클린트 뎀프시의 발끝이 번쩍 빛났다. 가나 수비진을 뚫고 쇄도했다. 저돌적인 돌파 이후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회 최단시간 골이었다. 월드컵 역대 최단시간 골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터키의 하칸 슈퀴르가 한국과의 3-4위전에서 기록한 '11초 골'이다.

기세가 오른 미국의 공세는 거셌다. 전반 18분 저메인 존스의 크로스를 받은 조지 알티도어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다. 알티도어는 3분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교체됐다. 요한슨이 투입됐다.

아사모아 기안을 최전방에 내세운 가나는 이후 7개의 슈팅을 난사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잇달아 불발됐다. 전반 32분 기안의 중거리 슈팅이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장면은 가나로서는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클린스만 미국 감독은 근육통을 호소하는 베슬러 대신 브룩스를 투입했다. 마음 급한 가나는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9분 문타리의 강력한 슈팅이 '베테랑 골키퍼' 하워드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10분 기안의 중거리슈팅, 후반 12분 헤딩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가나는 후반 13분 조르당 아유를 빼고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터뜨렸던 조르당 아유는 정작 큰무대에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아사모아 기안이 문전에서 노려찬 슈팅은 미국 수비수 캐머런의 발끝에 걸렸다.

미국은 알티도어의 부재속에 후반 효과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적극적인 압박으로 가나의 공세를 막아섰다.


후반 25분 가나는 모하메드 라비우를 빼고 '최고의 에이스' 마이클 에시앙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1분 클린스만 감독이 베도야를 그레이엄 주시로 교체했고, 하피야 가나 감독은 아추를 빼고 아도마를 투입했다. 17개의 슈팅을 난사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후반 35분 파비안 존슨이 페널티박스안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가나 수비진을 뚫어낸 후 뎀프시가 쏘아올린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37분 가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아사모아 기안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앙드레 아유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미국의 의지는 강인했다. 3분 후인 후반 40분 세트피스상황에서 교체투입된 존 브룩스의 필사적인 헤딩 결승골이 터졌다. 가나 수비수 존 보예를 따돌렸다. 3번째 월드컵, 3번째 만남에서 가나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2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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