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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었다. 홍명보호와의 평가전에서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4대0으로 압승했던 가나가 '다크호스' 미국에 1대2로 패했다.
미국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시작 32초만에 에이스 클린트 뎀프시의 발끝이 번쩍 빛났다. 가나 수비진을 뚫고 쇄도했다. 저돌적인 돌파 이후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회 최단시간 골이었다. 월드컵 역대 최단시간 골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터키의 하칸 슈퀴르가 한국과의 3-4위전에서 기록한 '11초 골'이다.
후반 시작과 함께 클린스만 미국 감독은 근육통을 호소하는 베슬러 대신 브룩스를 투입했다. 마음 급한 가나는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9분 문타리의 강력한 슈팅이 '베테랑 골키퍼' 하워드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10분 기안의 중거리슈팅, 후반 12분 헤딩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가나는 후반 13분 조르당 아유를 빼고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터뜨렸던 조르당 아유는 정작 큰무대에선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아사모아 기안이 문전에서 노려찬 슈팅은 미국 수비수 캐머런의 발끝에 걸렸다.
미국은 알티도어의 부재속에 후반 효과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며 적극적인 압박으로 가나의 공세를 막아섰다.
후반 25분 가나는 모하메드 라비우를 빼고 '최고의 에이스' 마이클 에시앙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1분 클린스만 감독이 베도야를 그레이엄 주시로 교체했고, 하피야 가나 감독은 아추를 빼고 아도마를 투입했다. 17개의 슈팅을 난사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후반 35분 파비안 존슨이 페널티박스안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가나 수비진을 뚫어낸 후 뎀프시가 쏘아올린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37분 가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아사모아 기안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앙드레 아유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미국의 의지는 강인했다. 3분 후인 후반 40분 세트피스상황에서 교체투입된 존 브룩스의 필사적인 헤딩 결승골이 터졌다. 가나 수비수 존 보예를 따돌렸다. 3번째 월드컵, 3번째 만남에서 가나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2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