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 당일, 홍명보호는 어떻게 준비할까

기사입력 2014-06-17 13:38


2014 브라질월드컵 홍명보호가 러시아와 결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한국시간)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태극전사들이 가벼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대표팀은 18일 이곳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예선 1차전 경기를 펼친다.
쿠이아바(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17/

지난달 3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을 시작한 홍명보호가 어느덧 러시아전을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철저한 준비 속에 러시아전에 대비해왔다. 하루 일정을 매일 체크하면서 조금의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20일 간 마이애미와 이구아수, 쿠이아바를 거치면서 철두철미하게 팀을 이끌어왔다. 그렇다면 러시아전이 열리는 18일, 결전의 날은 과연 어떻게 준비할까.

대부분의 팀들은 경기 이틀 전부터 준비모드에 돌입한다. 전체적인 일정과 식단에 변화가 생긴다. 선수들의 경기 준비를 위해 최대한 유연한 일정을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러시아전은 현지시각으로 17일 오후 6시(현지시각·한국시각 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펼쳐진다. 홍명보호는 이날 오전 8시에 눈을 뜬다. 오전 8시30분으로 예정된 아침 식사에는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및 지원스태프 모두 참가한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고향의 맛'으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일조한 김형채 조리장과 신동일 부조리장이 실력 발휘를 한다. 러시아전 아침 메뉴는 된장국이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고국의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승부메뉴'다. 김 조리장이 본선행을 앞두고 심사숙고해 내놓은 카드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점심식사 전까지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다. 러시아전 전까지 아침 식사를 마치면 산책 뒤 개인훈련으로 땀을 쏟곤 했다. 하지만 경기 당일엔 안정이 필수다. 23명의 선수 각자 방에서 러시아전 필승 이미지 트레이닝에 돌입한다.

점심식사는 가벼운 메뉴로 준비된다. 탄수화물이 많은 스파게티와 담백한 해산물이 주를 이룬다. 지나치게 짜고 매운 음식은 경기 전 금기시되고 있다.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자칫 탈이 날 수도 있다. 반면 스파게티와 해산물은 최상의 경기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필수메뉴로 자리를 잡았다.

경기장 출발 전 짧은 휴식이 있다. 이 때도 홍명보호는 이미지 트레이닝에 주력할 전망이다. 홍 감독은 경기장 출발 전 짧은 미팅을 통해 러시아 선수들의 공략 포인트와 전술적 준비, 개개인에 대한 임무를 부여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전 베스트11의 윤곽도 드러날 것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홍명보호는 오후 4시 숙소를 출발, 경기시작 1시간30분 전인 4시30분 아레나 판타날에 도착한다.
쿠이아바(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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