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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어."
아킨페예프는 한국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0-0으로 맞선 후반 23분 이근호(상주)의 슈팅을 두 손으로 잡으려다 뒤로 흘렸다. 아킨페예프는 실점 직후 그라운드에 엎드려 자신을 자책했다. 그러나 주장인 베레주츠키가 그에게 다가왔고, 아킨페예프는 다시 일어섰다.
주장의 한 마디 덕분이었을까. 아킨페예프는 남은 시간동안 무실점으로 한국의 공격을 막았고,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의 동점골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기자회견에 앞서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이 "러시아는 한국전에서 움직임이 정적이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 베레주츠키는 대수롭지 않게 대응했다. "내일 우리가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대답하겠다."
그러나 베레주츠키는 벨기에의 화려한 스타플레이어 군단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루카쿠 뿐만 아니라 벨기에에는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루카쿠와 아자르를 막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