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월드컵 투데이]브라질-칠레, 네덜란드-멕시코, 16강 세게 붙는다

기사입력 2014-06-24 08:37


네이마르가 카메룬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 = News1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네덜란드는 칠레를 꺾고 역시 조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은 마지막 경기서 구겨진 자존심을 챙겼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월드컵은 계속됐다. 이제 16강의 대진표가 나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우승경쟁의 막이 오르고 있다.

16강전에서 브라질은 칠레와 맞붙게 됐다. 29일 경기가 펼쳐진다. 네덜란드는 멕시코와 만난다.

브라질, 역시 네이마르

브라질이 네이마르의 멀티골을 앞세워 A조 1위를 차지했다.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에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대1로 대승했다. 승점 7점(2승1무)을 기록한 브라질은 멕시코(승점 7·2승1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득실에서 +5로 +3의 멕시코에 앞섰다.

희비는 일찌감치 갈렸다. 네이마르가 전반에만 2골을 터트렸다. 전반 17분 구스타보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크로스 한 볼을 방향을 살짝 바꿔 선제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34분 두 번째 골을 추가했다. 이번대회 4호골,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카메룬은 0-1로 뒤진 전반 26분 마티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어진 네이마르의 골을 막지 못했다. 브라질은 후반 4분 프레드, 39분 페르난지뉴가 한 골씩을 더 보탰다.

멕시코, 오심도 막지 못했다


멕시코의 페랄타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공을 따내고 있다. ⓒAFPBBNews = News1
멕시코는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크로아티아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여유와 조급함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멕시코는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크로아티아를 3대1로 꺾었다.

전반 초반에는 크로아티아가 기세를 올렸다. 멕시코는 강력한 압박으로 수비에 치중하면서 틈틈이 역습 기회를 노렸다. 그렇게 주고 받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0-0이었다.

멕시코는 후반 19분 오심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문전으로 배달됐을 때 에르난데스가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다. 페널티킥 상황이었다.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곧바로 과르다도의 왼발 슛이 크로아티아 스르나의 손에 맞았다. 멕시코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역시 휘슬을 불지 않았다.

억울한 상황에서 선제콜을 터뜨렸다. 후반 27분 마르케스가 왼쪽 코너킥을 헤딩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4분 뒤에는 과르다도의 추가골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차넣었다. 후반 37분에는 에르난데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라키티치의 힐패스를 쇄도하던 페르시치가 왼발 슛으로 연결, 한골을 만회했다.

네덜란드, 화려하진 않지만 견고했다

네덜란드가 다크호스 칠레를 꺾었다.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린 B조 3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조1위 결정전, 치열했다. 네덜란드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로빈 판 페르시를 대신해 저메인 렌스 카드를 꺼냈다. 렌스는 로번과 함께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미드필드에는 베슬리 스네이더, 나이젤 데 용, 죠르지뇨 바이날덤, 디르크 카위트, 대릴 얀마트가 포진했다. 수비라인에는 달레이 블린트, 론 블라르, 스테판 브리가 출전했다. 골문은 야스퍼 실리센 골키퍼가 지켰다.

칠레는 산체스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투톱으로 맞섰다. 중원은 에우헤니오 메나, 마우리시오 이슬라, 펠리페 구티에레스, 샤를레스 아랑기스, 마르셀로 디아스가 맡았다. 프란시스코 실바, 게리 메델, 곤살로 자라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는 클라우디오 브라보가 나섰다.

경기는 칠레가 강한 압박과 짧은 패스로 주도권을 잡고, 네덜란드가 역습에 나서는 형태로 진행됐다. 칠레는 측면 공격이 살아났지만, 중앙쪽에서 마무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판 페르시가 빠진 네덜란드는 로번이 분전했다. 전반 39분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해 단독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살짝 빗나간 것이 아쉬웠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칠레가 줄기차게 공격에 나섰지만, 네덜란드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데 용을 중심으로 한 미드필드진은 과감한 몸싸움으로 중원을 장악했고, 스리백도 박스안에서는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로번을 중심으로 한 역습도 날카로웠다.

결국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을 앞세운 네덜란드가 골을 터트렸다. 후반 32분 교체투입된 르로이 페레가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47분에는 역시 교체로 들어온 멤피스 데파이가 로번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스페인, 디펜딩 챔피언의 마지막 자존심

마지막 경기에서 그나마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스페인이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B조 3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스페인은 선발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두고 그 뒤를 산티 카솔라,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가 받쳤다. 중원은 사비 알론소와 코케가 맡았다. 수라인은 후안프란, 라울 알비올, 라모스, 조르디 알바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페페 레이나가 꼈다.

전반 36분 첫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후안 프란의 크로스를 다비드 비야가 오른발 힐킥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대회 스페인의 첫 필드골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스페인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4분 아크 서클 부근서 이니에스타가 왼쪽 측면으로 스루패스를 했다. 토레스가 이 공을 받아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37분에는 마타가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호주는 강력한 압박으로 맞섰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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