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했다던 수아레스,왜 월드컵서 '핵이빨'을...

기사입력 2014-06-25 03:15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브라질월드컵에서 공포의 '핵이빨'을 재가동했다.

25일 새벽(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최종전, 우루과이가 고딘의 헤딩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극적인 16강행을 확정했다. 그러나 16강행의 기쁨보다 수아레스 '핵이빨'의 충격이 컸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34분 사건이 터졌다. 이탈리아의 골문 앞에서 수아레스는 조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와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를 물었다. 키엘리니도 쓰러졌고 수아레스 역시 입을 감싸며 쓰러졌다. 마치 실수로 이를 부딪친 것처럼 행동했다. 느린 화면에는 수아레스가 어깨를 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러나 주심은 물론 부심도 이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키엘리니가 자신의 어깨에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반칙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반 마르치시오의 퇴장으로 10대11 수적 열세속에 경기를 펼치던 이탈리아는 격분했다. 감독이 벤치에서 격렬히 항의하던 중 퇴장당했다.

수아레스가 세계 최고의 축구축제, 브라질월드컵에서 또다시 '깨무는 습관'을 드러낸 것은 충격적이다. 수아레스는 불과 1년여 전인 2013년 4월 리버풀-첼시전에서 첼시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깨물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됐었다. 사후 비디오 판독으로 10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이후 개과천선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던 수아레스의 악벽이 절체절명의 16강 결정전에서 또다시 튀어나왔다. 이번에도 사후 징계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들도 '조스3, 수아레스 또 물었다' 등의 타이틀로 수아레스의 기행을 실시간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스포츠2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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