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의 주요 공격 루트는 측면이다. 날개에 '톱클래스급' 선수들이 포진해있다. '벨기에의 에이스'인 에덴 아자르(첼시)를 비롯해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 아드난 야누자이(맨유), 케빈 미랄라스(에버턴) 등 개성 넘치는 플레이어들이 수두룩하다. 전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 아자르는 '명불허전'이었다. 알제리,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1,2차전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순도가 높았다. 두 번 모두 결승골을 도왔다. 아자르는 분명, 상대팀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경계대상 1호다. 그러나 모두의 시선이 그를 향하고 있을 때 묵묵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아자르 못지 않은 위협적인 존재, 메르턴스다. 오른 측면 공격수인 메르턴스는 알제리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12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벨기에에 조별리그 첫 승을 선사했다. 그는 알제리전에서는 45분, 러시아전에서는 75분을 소화해 한국전 출전이 유력하다. 2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아자르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 메르턴스는 조별리그에서 기적을 노리는 한국이 반드시 막아내야할 벨기에 측면 공객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그의 공격 스타일을 살펴보면 막을 방법이 분명히 있다. 드리블 패턴이 일정했다. 공을 잡으면 드리블 돌파 일색이다. 대부분 퍼스트 터치 및 드리블 돌파도 일방향적이었다. 오른쪽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으면 오른쪽으로만 돌파를 시도했고, 중앙에서 공을 잡으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슈팅을 날렸다. 그를 막아서야 할 한국의 왼측면 수비수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공을 잡은 이후 드리블 길을 내주게 된다면 돌파를 허용하기 십상이라 오른쪽으로 향하는 첫 스텝을 막아서야 한다. 돌파를 허용하게 될 경우에 대비해 수비수의 뒤에서 한 명이 2중으로 커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동선은 측면보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집중된다. 그는 알제리전에서 후반만 뛰면서도 페널티지역 공격 전개(Delivery/solo runs into the penalty area) 횟수에서 팀내 1위를 기록했다. 아자르가 0회에 그친 반면 그는 4번(팀전체 8회)이나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했다. 러시아전에서는 5회를 기록했다. 아자르보다 1회가 더 많았다. 기록이 증명하듯, 그는 페널티박스 안쪽 침투를 즐기는 윙어다. 또 상대 수비진의 시선이 왼측면에 고정된 순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뒷공간 침투를 노린다. 그의 공격 스타일상 측면 수비수가 공간을 지키고 수비형 미드필더가 따라 붙는 밀착마크가 필요하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