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외신들이 홍명보호를 향한 일부 팬의 '엿 투척' 사건을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30일 새벽 한달반여의 브라질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명보호를 향해 악플카페 '너땜에 졌어' 회원들이 '한국축구는 죽었다'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에 탈락한 홍명보호 선수들을 향해 엿사탕을 던졌다.
'엿 투척'을 주도한 다음 카페 '너땜에 졌어'의 초기화면은 충격적이다. '본 까페는 응원과 격려를 금합니다'라고 씌어 있다. '팀을 위해서 응원이 당근이라면 따끔한 댓글은 채찍이 되겠지요.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싫은 소리좀 합시다'라는 모토를 달았다. 이달 초 신설된 이 카페는 스포츠선수들에 대한 '악플'과 '디스'를 대놓고 정책 삼았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과 박주영을 메인화면에 걸어놓고, '형이 너 미워서 그러는 거 아니야, 다 잘되라고 그러는 거야'라고 썼다. '월드컵 태극전사 국제망신기' 폴더에 홍 감독, 이근호, 구자철, 김신욱 등 선수들을 다뤘다. 칭찬보다 채찍질이 필요하다는 기조에 따라 야구팀, 농구팀, 축구팀별 채찍질 코너를 마련해 놓았다. '엿투척 사건' 이후 당초 500명 정도라던 이 카페의 회원수는 30일 오전 11시 1437명에서 오후 2544명으로 급증했다.
여지없는 '해외토픽감'이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한국판 블로그 뉴스를 통해 '축구팬들이 한국 축구의 사망을 선언하다'라는 제하에 '엿 투척 사건'을 소상히 소개했다. 글로벌 스포츠사이트 스포탈닷컴, 일본 야후닷컴, 축구 포털 사커웨이, 아프리카 가나 미디어 '스포츠닷컴' 등 아시아부터 유럽, 아프리카까지 이 뉴스는 실시간 미디어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16강에 실패한 대표팀을 향한 분노와 비판은 이해하지만, 도가 지나쳤다는 비난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애정어린 비판 수준을 넘어선 국가대표 선수 개개인을 향한 도 넘은 '인신공격성' 악플에 대해 축구 팬들도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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