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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브라질의 시차는 12시간이다. 낮과 밤이 바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후유증이 상당하다.
그러나 이제는 '현실'이 먼저다.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K-리그 클래식이 지난 5일 재개됐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클래식 14라운드를 갖는다. 일주일에 3경기씩 치르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모든 초점을 리그에 맞춰야 한다. 최 감독은 과감하게 '생방송' 시청을 포기했다. "리그 경기가 시작되는 8강전부터는 생방송으로 경기를 보지 않는다. 녹화 중계를 보고 있다(웃음)."
그런데 문제는 최 감독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레오나르도와 카이오가 브라질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밤샘'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5일 열린 부산과의 13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레오나르도와 카이오는 그날 오전 5시에 열린 브라질-콜롬비아의 8강전을 지켜본 뒤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부산전에 출격했다. 레오나르도가 선발로 나섰고, 카이오가 후반 23분 레오나르도와 바통 터치를 했다. 다행히 별 탈은 없었다. 전북은 부산을 2대0으로 꺾고 선두 포항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브라질월드컵 후유증은 전북만의 일은 아니다.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K-리그 구단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당분간 브라질 출신 K-리거들의 '불면의 밤'은 지속될 것 같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