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펠레의 저주가 풀렸다. 남미 징크스도 날아갔다.
찬란한 독일 축구의 새역사다. 1954년 스위스, 1974년 서독(독일),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 이어 통산 4번째 월드컵 왕좌에 올랐다. 5차례 정상을 밟은 월드컵 최다 우승국인 브라질과 어깨를 나란히 할 날도 멀지않았다.
펠레의 저주도 이겨냈다. '축구 황제' 펠레의 전망은 매번 빗나갔다. 우승을 예상하는 팀이 번번이 무너져 '저주'라는 오명이 붙었다. 브라질월드컵을 개막 전 독일을 이미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결승전을 앞두고도 독일의 우승을 점쳤다. "독일이 아르헨티나보다 훨씬 나은 전력이다." 독일로서는, 한편으로는 찜찜할만 했다. 펠레의 '한 수'가 이번에는 적중했다. 독일은 흔들림 없는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독일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받는 상금은 무려 3500만달러(약 356억원)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3000만달러(약 304억원)에서 16.7% 인상된 금액이다. 준우승팀인 아르헨티나도 2500만달러(약 253억원)를 받았다. 선수들도 두툼한 격려금이 기다리고 있다. 독일축구협회는 결승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우승 포상금으로 30만유로(약 4억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뿐이 아니다. 브라질과의 4강전 7대1 대승은 역대 월드컵 준결승 사상 최다 점수 차의 환희였다. 또 29분 만에 5골을 넣어 월드컵 사상 최단 시간 5골 기록을 수립했다. 독일의 고공폭격기 미로슬로프 클로제(36·라치오)는 16호골을 기록,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를 넘어 월드컵 최다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독일의 독무대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