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선수 해외진출 추진하는 SKK축구센터

기사입력 2014-07-24 10:30


SKK 선수단. 영덕=박찬준 기자

"좋은 선수는 일본, 스페인, 독일로 보낼 생각이에요."

정재곤 SKK축구센터 감독(38)은 큰 그림을 그렸다. 초등부만 25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SKK축구센터는 최근 새롭게 중등부를 창단했다. 전용구장, 식당, 기숙사 등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청주SKK축구센터를 중심으로 연령별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첫발을 뗀 셈이다. SKK축구센터는 청주SKK 12세 이하 출신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선수들을 스카우트해 20명의 선수들을 선발했다. 정 감독은 이들을 좋은 선수로 키우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중등부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 더 큰 무대로 진출시키는 것이 목표다. 일본, 스페인, 독일로 보낼 계획을 마쳤다"고 했다. 이같은 계획의 중심에는 윤형준 SKK 대표가 가진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다. 실제로 SKK 출신 선수 2명이 일본의 고교무대를 누비고 있다.

정 감독은 철저하게 기본기를 강조한다. 어렸을때 기본기를 갖춰야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최근 추세를 보면 어느 한 축구가 앞선다고 하기 어렵다. 패싱축구, 역습축구, 압박축구 등 다 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축구도 소화할 수 있는 기본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성을 강조했다. 정 감독의 철학은 '희생할 줄 알아야 큰 선수가 된다'다. 그는 이번 월드컵의 예를 들었다. "코스타리카 같은 팀을 보라. 서로 희생하고 몸을 사리지 않으니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다 함께 희생하는 것, 그것이 우리팀이 선수들에게 가르쳐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를 강조한 결과 SKK는 진정한 '원팀'으로 거듭났다. 정 감독은 "사실 우리팀이 운동 뿐만 아니라 공부도 병행해야 해서 선수들 간에 차이가 좀 있다. 하지만 그 공백을 서로 도우며 잘 메워가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정 감독의 리더십이 빛난 대목이다. 그는 클럽 지도자지만 학원 지도자 못지 않게 엄하다. 물론 편하게 할때는 '친구' 같은 스승이기도 하다.


정재곤 SKK 감독. 영덕=박찬준 기자
SKK축구센터는 제2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주최:경북 영덕군, 주관:스포츠조선, KBS N, 비트윈 스포츠)에 참가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는 매년 우후죽순으로 열리는 다른 유소년대회와 달리 대회 참가 규모를 전국적으로 확대, 연령별 대회로 세분화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규모가 더욱 커졌다. 10세(초등학교 4학년 이하), 12세 이하(초등학교 6학년 이하)에 이어 14세 이하(중학교 2학년 이하) 팀들도 참가한다. 지난해 72개팀에서 올해는 84개팀으로 참가팀이 늘어났다. 10세 이하 24개팀, 12세 이하 40개팀, 14세 이하 20개팀이 참가한다. 참가인원만 5500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대회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18회 마에바시 시장컵 U-12 국제교류 축구대회' 선발전을 겸할 예정이다. SKK축구센터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정 감독은 "내년 주말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욕심을 버리고 좋은 경험을 쌓을 생각이다"며 웃었다. SKK축구센터는 수지FC와의 개막전에서 6대2 대승을 거뒀다. 정 감독이 강조한 투지와 열정, 협동심이 빛났다. SKK축구센터가 써내려갈 역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영덕=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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