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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난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가 끝난 뒤 황 감독은 자신의 주문을 100% 이행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이전 경기에서 수원에 패했다. '지고 난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결과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포항은 성남의 끈끈한 조직력에 어려움을 겪었다. 짧은 패스로 측면과 중앙을 계속해서 파고들었지만, 문전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보였다. 그래도 지난 인천전과 수원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후반 8분 고무열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신광훈이 가볍게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변수는 미드필더 황지수의 경고누적 결장이었다. 빈 자리는 김태수가 채웠다. '샛별' 손준호와 호흡을 맞췄다. 황 감독은 "김태수와 손준호는 전반기 때부터 호흡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서 김태수를 수원전에 출전시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며 "부상 회복 후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인데, 더 나아질 거라 확신한다. 손준호도 제 몫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쉴 틈이 없다. 이틀 휴식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9일 상주 원정을 떠나야 한다. 황 감독은 "지금은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힘든 원정이지만 승리해 반드시 승점 3점을 얻겠다"고 전했다.
포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