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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명의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광종 감독의 모습. 신문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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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을 떨치고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겠다."
브라질의 아픔이 채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축구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다시 뛰고 있다.
이광종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발탁한 23명의 명단이 세상에 공개됐다. 이 감독은 내달 1일 대표팀을 소집해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2주간 담금질을 한 뒤, 금메달 전선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비원의 목표가 됐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째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후 6차례 대회에서 5번이나 4강에 올랐으나, 번번이 불운에 땅을 쳤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우즈베키스탄, 1998년 방콕 대회에선 태국에 덜미를 잡혔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선 이란, 2006년 도하 대회에선 이라크,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아랍에미리트(UAE)가 발목을 걸었다. 언제나 금메달 1순위로 지목됐지만, 승리의 여신은 태극전사를 외면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침체된 한국 축구의 기운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인천 대회 금메달은 최대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손흥민(레버쿠젠)을 불러들이는데 실패했으나, 브라질월드컵 멤버인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박주호(마인츠)를 비롯해 윤일록(서울) 문상윤(인천)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 등 K-리그 클래식 최강의 선수들을 불러들여 금사냥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이 안좋은 결과로 끝나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커졌다"며 "감독직은 성적을 못내면 떠나야 하는 자리다. 부담감을 많이 갖게 되면 선수나 지도자나 실력을 내기 어렵다. 부담감을 떨치고 아시안게임에 대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우려는 존재한다. 이 감독이 2주간의 담금질을 펼치는 기간은 A대표팀의 A매치 기간과 겹치는 시기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한창인 A대표팀은 내달 5일과 8일 각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김신욱 김승규 박주호 등 일부 선수들은 A대표팀 소집대상에도 포함된다. 축구협회가 일찌감치 교통정리를 했다. 이 감독은 "축구협회로부터 아시안게임 발탁 선수들은 대회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사냥은 항상 난제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숙적 일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을 겨냥해 21세 이하로 대표팀 명단을 꾸렸다. 그러나 대부분이 J-리그 주전급이어서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라크, UAE, 이란 등 아시아 무대에서 번번이 한국의 발목을 잡았던 중동팀 뿐만 아니라 신흥강호 우즈벡 역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 감독은 "금메달 경쟁은 일본, 이라크, UAE, 이란이다. 우즈벡도 포함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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