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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을 떨치고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비원의 목표가 됐다.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째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후 6차례 대회에서 5번이나 4강에 올랐으나, 번번이 불운에 땅을 쳤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는 우즈베키스탄, 1998년 방콕 대회에선 태국에 덜미를 잡혔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선 이란, 2006년 도하 대회에선 이라크,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아랍에미리트(UAE)가 발목을 걸었다. 언제나 금메달 1순위로 지목됐지만, 승리의 여신은 태극전사를 외면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침체된 한국 축구의 기운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인천 대회 금메달은 최대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손흥민(레버쿠젠)을 불러들이는데 실패했으나, 브라질월드컵 멤버인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박주호(마인츠)를 비롯해 윤일록(서울) 문상윤(인천)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 등 K-리그 클래식 최강의 선수들을 불러들여 금사냥 출사표를 던졌다. 이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이 안좋은 결과로 끝나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커졌다"며 "감독직은 성적을 못내면 떠나야 하는 자리다. 부담감을 많이 갖게 되면 선수나 지도자나 실력을 내기 어렵다. 부담감을 떨치고 아시안게임에 대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우려는 존재한다. 이 감독이 2주간의 담금질을 펼치는 기간은 A대표팀의 A매치 기간과 겹치는 시기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한창인 A대표팀은 내달 5일과 8일 각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김신욱 김승규 박주호 등 일부 선수들은 A대표팀 소집대상에도 포함된다. 축구협회가 일찌감치 교통정리를 했다. 이 감독은 "축구협회로부터 아시안게임 발탁 선수들은 대회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