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6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후 100번째 골을 기록하며 FC서울의 데얀(122골), 울산현대의 김현석(110골), 안양LG(서울 전신)의 윤상철(101골)만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 팀에서 100골 이상을 넣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국의 이번 득점은 무려 네 마리 토끼를 동시에 안긴 귀중한 골이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떤 포항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지난해부터 리그와 FA컵 6경기서 포항에 1무5패로 열세를 보였던 전북은 이날 한 수 위의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그간의 아픔을 시원하게 떨쳤다. 승점도 44가 되면서 2위 포항(승점 40)과의 격차를 1경기 이상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동국은 시즌 10호골을 기록하며 이종호(전남·9골)를 제치고 클래식 득점 순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전북의 포항전 징크스 탈출, 1위 수성, 득점순위 1위, 100호골 등이 포항전에 터진 1골로 모두 이뤄졌다. 이동국은 1도움으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35분, 이동국은 아크 왼쪽에서 문전쇄도하던 이승기에게 킬패스를 넣어줘 선제골을 도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