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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서울만 만나면 자신감이 넘친다.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스틸타카가 흔들리고 있다. 16일 전북과의 클래식 21라운드(0대2패)부터 3경기 연속 무득점 및 무승(2무1패) 중이다. 부상과 징계 등 변수 속에 체력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정된 자원 속에서 승부를 펼쳐야 하는 포항의 비애다. 2009년 이후 5년 만에 정상 재등극을 노리는 ACL의 돌파구도 희미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앞선 3경기와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ACL은 단판승부다. 승리를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선수들과 많은 준비를 했다.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느긋하다. 1차전 무승부가 오히려 호재라는 분위기다. 2차전에서 서울은 포항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하지만 포항은 득점을 하면서 비기기만 해도 원정 다득점(종합전적 및 점수가 같을 경우 원정 득점 우선)으로 4강에 오를 수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양팀의 상반된 흐름과 원정 부담 등으로 서울이 좀 더 유리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황 감독은 "1차전 당시에도 서울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그런 부분과는 별개였다"며 "우리는 서울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상암 징크스도 깼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우리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용수 감독이 경험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경험은 우리가 뒤질 게 없다. 우리는 ACL 우승의 주역이 다수 포진해 있다"며 "선제골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먼저 골을 내준다고 해도 우리가 만회하면 4강에 오를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골이다.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판승부기 때문에 어떻게 경기가 전개될 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작은 실수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 부분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황 감독과 동석한 손준호는 "무실점으로 승리하고 싶다"며 "경험 많은 선배들이 많다. 내일은 황새가 독수리보다 높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ACL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내일도 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