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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가 3연패의 위기에 빠졌다.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었던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경남전 패배가 뼈 아팠다. 최하위인 경남에 1대3으로 패하며 연패에 빠졌고, 이어 울산전도 완패하며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성남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 9위인 상주(승점 21)와 10위 성남(승점 19)의 승점차는 단 2점이다. 최하위인 경남(승점 19)에도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패배가 곧 강등권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 감독은 결국 결단을 내렸다. 9월 9일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 8명을 일찌감치 전력에서 제외했다. 김동찬 이승현 정 훈 등 대부분 전북 출신의 주전급 선수들이다. 어차피 전북 출신 선수들은 전역전에 마지막으로 열리는 전북전(9월 6일)에 '원소속팀 출전 금지' 규정에 의해 출전하지 못한다. 스쿼드가 자주 바뀌면 조직력이 흐트려질 수 있다는 판단에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 단, 전역이 일주일 늦은 울산 출신의 이근호는 출격을 준비 중이다. 박 감독은 "성남은 우리와 순위 다툼을 벌이는 팀이라 물러설 수 없는 경기"라면서 "전역자들이 선발진에 왔다갔다하면 팀이 어수선해진다. 전역을 앞둔 선수들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하지만 전역을 앞두면 몸과 마음이 다른 법이다. 선수들에게도 팀 사정을 이해 시켰다. 이들 없이 성남전과 전북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의 승부수가 3연패에 빠진 상주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