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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한국 축구에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이 탄생할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2)이 도전에 나선다.
정몽규 회장은 더 큰 그림을 그렸다. 특히 현재 한국에 세계 축구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가 전혀 없다는 것도 정몽규 회장의 책임감을 높였다. 그는 "협회 회장을 맡은지 얼마되지 않아 FIFA 집행위원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몰랐다. 출장 때 비행기 좌석 등급만 달라질 뿐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FIFA에 한국 축구를 대변하는 조력자가 있으면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된 뒤 발빠르게 AFC 내에서 입지를 쌓아갔다. 자신감이 넘친다. 그간 축구계에서 쌓은 노하우로 짧은 협회장의 경력과 국제대회의 부진한 성적 등을 이유로 들어 견제하는 세력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몇 가지 이유로 나를 견제하는 세력들이 있더라. 그래서 나는 충분히 그들에게 어필했다. '나는 프로축구연맹 총재도 역임했었고, 클럽팀 구단주로 오래 활동했다. 무엇보다 사업가로서 아시아축구 발전을 위해 더 나은 마케팅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FIFA 집행위원회는 축구계의 막강 권력을 가진 기구다. 월드컵 본선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의 개최지, 일정, 방식 등을 결정하는 의결기구다. 또 FIFA 회장 선거 투표권을 쥐고 있고, 축구 경기의 규칙을 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파견할 FIFA 대표 선임이나 FIFA 사무총장을 해임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이 1994~2011년 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방콕(태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