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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말라가의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말라가의 밀집수비에 혀를 내둘렀다. "상대 수비가 좋았다. 공격 루트를 찾기 힘들었다. 나인백 전술을 상대로 공격할 곳이 없었다"고 밝혔다.
밀집수비, 전략이라면 전략이다. 바르셀로나는 뚫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광종호는 뚫어야 산다. 16강 상대는 홍콩이다. 이광종호 16강 미션은 홍콩의 밀집수비 뚫기다.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이광종호는 총 6골을 터뜨렸다.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뒤진 라오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두 골밖에 넣지 못했다. 조 1위를 확정지은 상태에서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고 하지만, 더 많은 골이 터지길 보고싶어 했던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상대의 밀집수비는 이미 예견됐다. 이 전략을 깰 비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한 템포 빠른 패스도 효과적이다. 상대의 시선이 측면으로 쏠리게 되면 반드시 중앙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 빠른 킬패스 투입이 관건이다. 또 한 쪽 측면만 공략하다보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양쪽 측면을 파괴하기 위해선 빠른 패스에 의한 공격 전환이 필요하다. 이 때 공격진의 활발한 포지션 체인지가 도움이 된다.
밀집수비 격파의 보약 중 하나는 세트피드다. 가장 손쉽게 골을 얻을 수 있는 득점루트다. 이광종호는 조별리그에서 세트피스로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코너킥에 의한 임창우의 헤딩골이 전부였다. 전담 키커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부동의 원톱 김신욱(26·울산)이 결장한다. 공중볼 장악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헤딩할 수 있는 선수에게 정확하게 배달해야 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