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파크레인저스 수비수' 윤석영(24)이 7일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으로 짜릿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치열하게 맞섰다. 미드필더 헨리가 공중볼을 다투다 머리에 피를 흘릴 만큼 격렬한 경기였다. 전반 12분 QPR로서는 가슴 철렁한 위기였다. 아필드가 노려찬 세컨드볼을 QPR 골키퍼 그린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14분 자모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헨리가 공중볼을 다투다 쓰러져 머리에 붕대를 감고 뛸 만큼 격렬한 경기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QPR은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6분 르로이 페르의 골이 터졌다. 찰리 오스틴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톡 찍어차올린 감각적인 슈팅이 골대 안으로 빨려들었다. 윤석영이 두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로 무패를 달린 번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1분 보이드의 강력한 문전 슈팅을 QPR의 노련한 중앙수비수 던이 막아냈다. 후반 16분 트리피어의 크로스에 이은 대니 잉스의 헤딩슈팅, 후반 19분 보이드의 슈팅이 잇달아 빗나갔다. 션 디쉬 번리 감독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20분 레드냅 감독은 자모라 대신 크란차르를 투입하며 공격라인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27분부터 후반 31분까지 4분간은 '오스틴 타임'이자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후반 28분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은 스트라이커 오스틴이 2분후인 후반 29분 보란듯이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윙백 이슬라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시즌 8호골을 꽂아넣었다.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그러나 불과 후인 후반 31분 또하나의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레드카드였다. 퇴장 당했다. 4분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승리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교체카드는 수비였다. 바르가스 대신 조던 머치를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10대 11의 수적 열세 속에 QPR은 승리를 지켜냈다. 윤석영은 수비뿐 아니라 역습에도 적극 가담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 39분 윤석영은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인 르로이 페르와 왼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페르가 건넨 킬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현지 중계진은 이 장면을 리플레이하고, 윤석영을 클로즈업 하며 활약을 칭찬했다.
QPR에게는 대단히 의미 있는 승리다. 30일 레스터시티전에서 3대2로 승리한 이후 2경기만에 또다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16위 웨스트브롬위치, 15위 크리스털팰리스와 나란히 승점 14점을 확보하며 헐시티, 번리를 동시에 밀어내며 17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