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날선 슈팅'QPR,번리에 2대0승!17위로 껑충

기사입력 2014-12-07 01:52



'퀸즈파크레인저스 수비수' 윤석영(24)이 7일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으로 짜릿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QPR은 23일(한국시각)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펼쳐진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번리전에서 후반 6분 르로리 페르, 후반 29분 찰리 오스틴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19위 QPR(승점 11)과 승점 1점차 18위 번리(승점 12)의 맞대결은 양팀 모두에게 승점 3점 그 이상의 중요한 경기였다. 이 중요한 일전에 해리 레드냅 감독은 어김없이 윤석영을 중용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인 지난 10월 9일 리버풀전(2대3 패) 이후 두달간 8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슬라, 코커, 던과 함께 주전 포백라인을 지켜내며 입지를 확인했다. 번리의 오른쪽 공격수 스캇 아필드를 집중 마크했다. QPR은 바르가스, 바튼, 헨리, 르로리 페르가 중원을 지키는 가운데, 오스틴과 자모라가 투톱으로 나섰다. 이날 경기는 최다 득점자 찰리 오스틴(7골)과 에이스 조지 보이드(2골)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치열하게 맞섰다. 미드필더 헨리가 공중볼을 다투다 머리에 피를 흘릴 만큼 격렬한 경기였다. 전반 12분 QPR로서는 가슴 철렁한 위기였다. 아필드가 노려찬 세컨드볼을 QPR 골키퍼 그린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14분 자모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헨리가 공중볼을 다투다 쓰러져 머리에 붕대를 감고 뛸 만큼 격렬한 경기였다.

전반 중반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찬스를 주고받았다.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조지 보이드가 날린 날카로운 슈팅이 그린의 왼손에 걸렸다. 전반 29분 QPR 르로리 페르의 패스에 이은 바르가스의 왼발 슈팅이 아깝게 빗나갔다. 전반 36분 보이드의 역습을 그린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점유율에선 QPR이 58%로 앞섰지만 공격적인 면에서는 번리가 앞섰다. 번리는 10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중 2개가 유효슈팅으로 기록됐다. 코너킥에서 8대1로 앞섰다. QPR은 4개의 슈팅중 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QPR은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6분 르로이 페르의 골이 터졌다. 찰리 오스틴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로 톡 찍어차올린 감각적인 슈팅이 골대 안으로 빨려들었다. 윤석영이 두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로 무패를 달린 번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1분 보이드의 강력한 문전 슈팅을 QPR의 노련한 중앙수비수 던이 막아냈다. 후반 16분 트리피어의 크로스에 이은 대니 잉스의 헤딩슈팅, 후반 19분 보이드의 슈팅이 잇달아 빗나갔다. 션 디쉬 번리 감독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후반 20분 레드냅 감독은 자모라 대신 크란차르를 투입하며 공격라인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27분부터 후반 31분까지 4분간은 '오스틴 타임'이자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후반 28분 거친 태클로 옐로카드를 받은 스트라이커 오스틴이 2분후인 후반 29분 보란듯이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윙백 이슬라와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시즌 8호골을 꽂아넣었다.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그러나 불과 후인 후반 31분 또하나의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레드카드였다. 퇴장 당했다. 4분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승리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교체카드는 수비였다. 바르가스 대신 조던 머치를 투입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10대 11의 수적 열세 속에 QPR은 승리를 지켜냈다. 윤석영은 수비뿐 아니라 역습에도 적극 가담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 39분 윤석영은 이날 선제골의 주인공인 르로이 페르와 왼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과감한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페르가 건넨 킬패스를 이어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현지 중계진은 이 장면을 리플레이하고, 윤석영을 클로즈업 하며 활약을 칭찬했다.

QPR에게는 대단히 의미 있는 승리다. 30일 레스터시티전에서 3대2로 승리한 이후 2경기만에 또다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16위 웨스트브롬위치, 15위 크리스털팰리스와 나란히 승점 14점을 확보하며 헐시티, 번리를 동시에 밀어내며 17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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