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전이 임박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제주 전지훈련을 앞두고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화두는 공격이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두 축인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주영(알 샤밥)은 최근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이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과 김신욱의 아시안컵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부상 중인 이동국과 김신욱 뿐이 아니다. 지동원(도르트문트)도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원칙은 분명하다. 부상인 선수도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 줄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대표팀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과 김신욱은 아시안컵까지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우회적으로 원칙론을 얘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서도 "득점이 없는 것은 고민"이라고 했다. 그리고 "박주영을 이 자리에서 뽑는다고 확답을 주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다만 박주영과 정성룡(수원)을 거론하며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 이후에 특정 선수에 대해 비난이 받았다. 박주영과 정성룡이 중심에 서 있었다. 이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못했다고, 비난을 받았다고 해서 배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소속팀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면 과거의 비난은 하지 않은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마지막까지 훈련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다. 대표팀 구성을 하는데 있어서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경험있는 선수와 어린 선수들의 적절한 조화다. 그러나 열정과 배가 고픈 선수들이 필요하다. 열정과 의욕이 있다면 경험과 나이를 떠나 발탁을 할 수있다"며 "열정이 있는 선수, 아직도 배가 고픈 선수를 찾고 있다. 중동원정에선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빌드업도 잘했다. 요르단전의 볼점유율은 70%, 이란전은 62%였다. 하지만 직선적인 플레이와 골결정력 보완은 나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안컵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10점 만점에 7에서 7.5점 정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그는 "28명 소집 목적은 전지훈련 마지막 날 2개팀으로 나뉘어 연습경기를 갖기 위해서다. 소속팀의 경기력을 바탕으로 선수 선발했다. 연습경기에 대비. 포지션도 염두에 뒀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전지훈련의 첫 번째 목적은 아시안컵에 대비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다. 두 번째는 장기적인 계획이다. 16명이 199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다. 동아시안컵에 대비,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선발했다"고 했다. 슈티리케 감독은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내년 8월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안컵을 대비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