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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가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해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자연스럽게 초점은 중동파 공격수들에게 맞춰지고 있다. 박주영(29·알 샤밥)에게 시선이 쏠린다. 다만, 꾸준한 출전에도 득점포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쉽다. 10월 알 샤밥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데뷔전에서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뒤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중동 원정 2연전에서 보여준 움직임으로 발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듯하다. 여기에 제로톱 자원 중 조영철(25·카타르SC)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조영철은 최근 후반 교체멤버로 활약하긴 했지만, 골 감각을 되살렸다. 21일 알 아흘리전에서 후반 34분 교체 출전한 뒤 3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이근호(29·엘 자이시)의 승선도 유력해 보인다.
2선 공격진에는 붙박이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다. 좌우 측면에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26·볼턴)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에 남태희(23·레퀴야)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이청용과 남태희다. 이청용은 볼턴 공격의 핵으로 매 경기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일 밀월전에선 결승골을 도왔다. 닐 레넌 볼턴 감독은 "이청용은 말 그대로 월드클래스"라고 극찬했다. 남태희도 19일 알 코르전에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4대2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여기에 김민우(사간도스)와 한교원(이상 24·전북)도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우와 한교원은 제주 전훈에서 측면 강화를 위한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의 핵이었다. 구자철(25·마인츠)의 합류도 예상된다. 구자철은 올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12경기(컵대회 1경기 포함)에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는 구자철이다.
포백 수비진에는 각 포지션당 두 명씩 이름을 올린다. 좌측 풀백부터 살펴보면, 김진수(22·호펜하임)와 홍 철(24·수원)이 유력해 보인다. 윤석영(24·QPR)도 경쟁 자원이었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1일 리버풀전에서 전반 26분경 왼발목 부상을 했다. 윤석영은 부상 직후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교체됐다. 중앙 수비에선 곽태휘(33·알 힐랄)가 강하게 어필했다. 곽태휘는 19일 알 카리티야트전에서 골맛을 보며 '골 넣는 수비수'로 부활했다. 수비수들에게도 공격수 못지 않은 공격력을 강조하는 슈틸리케 감독도 곽태휘 카드를 버리기 쉽지 않다. 또 김영권(24·광저우 헝다)과 김주영(26·서울)도 제주 특훈에서 절정의 몸 상태를 보였다. 센터백의 마지막 한 자리는 미정이다.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란 카드가 있지만, 장현수를 뽑아 멀티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 장현수를 센터백 자원으로 돌릴 경우 수비형 미드필드에는 한국영의 합류가 확정적이다. 오른쪽 풀백에는 '정신적 지주' 차두리(34·서울)와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이 유력하다.
경쟁 구도가 시끌시끌했던 수문장에는 세 명이 발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 전훈에서 구슬땀을 흘린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을 비롯해 정성룡(29·수원) 김승규(24·울산)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숨겨진 권순태(30·전북) 카드는 꺼내들지 않을 듯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