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호주]센스만점 아내, 태극전사 향한 박지성의 응원

기사입력 2015-01-15 05:22


14일 호주 캔버라 공항에서 만난 박지성. 캔버라(호주)=김진회 기자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호주 캔버라 공항. 박지성(34)이 아내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함께 등장했다. 아시아축구연맹 대행사인 월드스포츠그룹의 초청으로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경기를 관전한 뒤 시드니를 거쳐 신접살림을 차린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자연인' 박지성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현역 선수가 여기 있는데 저는 인터뷰를 왜…"라며 쑥스러워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센스만점이었다. 기자가 다가가자 눈치를 채고 자리를 비켜줬다. 어렵게 성사된 인터뷰, 박지성은 태극전사 후배들의 아시안컵 우승을 바랐다. 그는 "1, 2차전에 선수들의 몸이 안 올라온 듯 보였다. 그러나 조기에 8강 진출을 이뤘다.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더 좋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쿠웨이트전은 승리를 거뒀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인정할 만큼 졸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 "중요한건 결과다. 승점 3점을 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토너먼트 대회는 성과로 승부를 내야 한다"고 했다. 지금 슈틸리케호에 필요한건 질책이 아닌 응원이라고 강조했다. "승리한 경기였지만 내용은 질책이 필요했다. 그러나 결장한 선수와 변화가 많았다. 변수를 감안하면 질책보단 응원을 해줘야 한다." 현역 시절을 떠올린 박지성의 한 마디였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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