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컴백, 하지만 체면 구겨… '마드리드 더비' 완패

기사입력 2015-02-08 10:16


ⓒAFPBBNews = News1

'마드리드 더비'는 레알 마드리드의 통곡의 벽이다.

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4로 대패했다. 레알은 올시즌 아틀레티코와의 6차례 대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스페인 슈퍼컵, 코파델레이, 프리메라리가에서 2차례씩 대결해 2무4패다.

선두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승점 54점으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바르셀로나(승점 50·골득실+46)가 사정권이다.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0·골득실+27)의 거센 추격이 예상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렸다. 그러나 주전 공백이 컸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세르히오 라모스, 페페, 루카 모드리치 등이 부상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경기 시작 10분 만에 코케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런데 전화위복이었다. 교체투입된 니게스가 1골-1도움을 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후안프란의 크로스를 마리오 만주키치가 티아구에게 내줬고, 티아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4분 뒤에는 니게스가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뽑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주도권을 완전히 쥐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22분 앙투안 그리즈만이 니게스의 헤딩 패스를 받아 왼발로 때려 한 걸음 더 달아났고, 후반 44분 만주키치가 페르난도 토레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호날두는 풀타임 출전했지만 단 한 차례 슈팅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름값과는 거리가 먼 활약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