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골',기성용의 진화 '맨유 킬러'로 자리매김

기사입력 2015-02-22 01:50


기성용. ⓒAFPBBNews = News1

스완지시티가 3경기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스완지시티의 승리는 중원 사령관 기성용이 이끌었다.

스완지시티는 22일(한국시각)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맨유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28분 에레라에게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2분 뒤 기성용이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성용은 왼측면에서 셸비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만 바꿔 득점을 기록했다.

스완지시티는 안방에서 맨유에 압박을 가했고 마침내 역전골까지 쏘아 올렸다. 이번에도 기성용의 발끝이 번쩍 거렸다. 기성용은 후반 28분 패스를 찔러줬고 셸비가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역전을 이뤄냈다. 셸비의 중거리 슈팅이 고미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고미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스완지시티는 맨유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2월 8일에 사우스햄턴에 승리한데 이어 약 2주만에 승리에 성공, 리그 9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맨유와의 2014~2015시즌 개막전에서 개막 축포를 터트린데 이어 QPR전, 헐시티전, QPR전에 이어 시즌 다섯번 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기성용은 맨유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맨유 킬러'로 거듭났다. 또 윌프레드 보니가 맨시티로 이적한 스완지시티에서 기성용은 5골을 넣으며 팀내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기성용이 EPL에 진출한 이후 세 시즌만에 한시즌 개인 통산 최다골도 기록했다. 기성용은 2013~2014시즌 4골을 기록했다. 올시즌 5골로 지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겹경사였다. 기성용은 EPL의 '코리안리거 시대'를 연 박지성(은퇴)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활약하던 2006~2007시즌, 2010~2011시즌에 두 차례나 리그에서 5골을 기록했다. 기성용이 맨유전 득점으로 박지성의 한시즌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기록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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