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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성남 감독이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왔다. 홈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자 했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덕택에 승리를 얻었다.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은 지난달 부리람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우려를 샀다. 그러나 감바 오사카전에서는 부리람전에 교체카드로 내놓았던 황의조를 선발로 내놓으면서 변화를 줬다. 또 이른 시간 선제골을 얻은 뒤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결국 후반 추가골까지 얻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부리람전에서는 황의조를 전략적으로 후반에 투입했다. 최근 몸이 좋았다. 선발로 내보냈는데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내고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황의조가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며 "동계 훈련을 거치며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경기를 치르면서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주장 김두현을 두고는 "겨울에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특유의 성실함이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앞으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이다"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부리람전보다 특별히 경기력이 달라지진 않았다고 본다. 체력도 좋지 않았고, 자신감없는 경기력을 펼친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을 바꿔보고자 했다.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성남=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